토종 제약사 '외자사 코마케팅,매출 부메랑 알지만...'
시작하면 계속 이어가야 하는 구조...'빈곤의 악순환'
입력 2014.12.19 06:30 수정 2014.12.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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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제품 코마케팅이 토종 제약사들의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코마케팅이 장기적으로 국내 제약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에  회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추가됐다. 

당장은 매출을 위해 다국적제약사의 힘(?)을 빌려 성장은 하고 있지만, 상품으로 지탱하는 매출로 계속 버틸 수 없고, 매출이 급속히 빠질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것.

실제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가 최근 들어 많이 나오고 있다.

한 상위 제약사 관계자는 "올해 매출이 한자릿수 성장했지만, 우리는 상품이 다른 제약사보다 많지 않은데도  솔직히 성장에는  힘이 됐다."며 "관계가 끊어지면 그만큼 매출이 빠지기 때문에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다른 상위 제약사 관계자는 " 아예 시작하지 않았으면 모르지만, 시작한 상황에서는 멈출 수가 없는 것"이라며 " 나중에 대한 걱정은 있지만, 경영진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매출과 코마케팅을 놓고 나타나고 있는 이 같은 우려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 상위제약사 중하위 제약사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나서고 있기 때문.

현재 제약사들이 말로는 매출보다 이익을 외치고 있지만, 매출에 목을 매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또 리베이트 영업이 불가능해지며 매출 확보가 더 힘들어지는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손잡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매출을 책임져 줄 확실한 제품은 멀고, CEO들은 당장 실적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탈'이 날 가능성에 대해 걱정을 하면서도 달려들고 있다는 것.

더욱이 일부 제약사는 코마케팅 유지,다국적제약사들의 매출 압박 등으로 자사 제품보다 다국적제약사 제품 판매에 집중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으로 코마케팅에서 창출하는 이익이 계속 떨어지고, 매출에서도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을 알면서도 달려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런 저런 말들이 많고 당장 계약이 오늘 끊길지 내일 끊길지 고민하면서도 코마케팅은 더 늘고 있다. 이익보다는 매출이고 확보한 매출 유지를 위해서는 더 해야 하는 게 현재 상황 "이라며 "코마케팅도 능력이지만,부담도 늘어나고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막는 경우가 올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심각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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