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역사 '와이디피' 자진정리로 약업계서 퇴장
일괄약가이후 수익성 급속 악화, 김포 물류센터 투자가 발목잡아
입력 2014.11.25 12:00 수정 2014.11.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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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역사의 의약품 도매업체 와이디피(구 영등포약품)가 경영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자진정리의 길을 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매출 2000억원대의 송암약품과 와이디피 2개의 중대형급 종합도매업체가 문을 닫았다.

의약유통업계에 따르면 와이디피(대표이사 임준현)가 최근 2-3년간 지속된 경영악화로 인해 사업체를 정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거래 제약사들과 정리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와이디피는 지난 1977년 약사들이 주주로 참여해 설립된 영등포약품을 모체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696억원을 기록한 중견 종합의약품도매업체이다.

와이디피는 오프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지난 2012년 시행된 일괄약가인하제도의 쓰나미를 이기지 못하고 의약품 유통업계에서 퇴장하게 됐다.

2012년 실시된 일괄약가인하로 해 종합도매업체들의 매출이 20%이상 감소하게 됐고, 이는 곧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면서 도매업체들이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어 왔다.

이 과정중 외이디피는 물류 선진화를 추진하기 위해 김포 아라뱃길에 물류센터를 설립하면서 자금난을 겪고 됐고, 올해 초 송암약품의 자진정리이후 제약사들과 금융권의 여신관리가 강화되면서 경영압박을 심하게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디피는 올해들어 오프라인 영업부문을 동원약품으로 넘기고, 김포물류센터를 매각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몸부림을 쳤으나 의약품 유통업 분야의 경기침체와 과당결쟁, 자금난 등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자진정리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는 것이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와이디피는 150여곳의 제약사들과 거래관계를 맺고 있으며, 자진정리 과정에서 제약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한편, 올해 초 매출 2,000억원대의 송암약품도 경영악화로 자진정리를 한 바 있어 지속된 유통경기 침체가 종합도매업체들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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