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찬바람 '쌩쌩',리베이트 후폭풍 우려 팽배
시기적으로 '최악'-검찰 속도전 속 각종 '설' 설왕설래
입력 2014.10.29 06:30 수정 2014.10.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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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준법 윤리경영이라는 '훈풍'이 불었지만, K대병원 리베이트 건이 터지며 분위기가 싹 바뀌었다. 관심이 온통 '결과물'에 쏠려 있는 형국으로,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제약계에서는 아직 결과물도 나오지 나오지 않은 특정 리베이트 건에 흔들리는 이유로 몇 가지를 거론하고 있다.

우선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는 진단이다. 리베이트 및 불법영업을 근절시키기 위한 윤리경영 투명경영에 전사적으로 나서며, 이를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다른 때와는 다르다는 분석이다.

실제 그간 리베이트 건이 수없이 터졌지만, 일부 건을 제외하고 제약사들의 관심은 지금보다는 덜했다.

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이 상당수 연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점도 거론하고 있다. 아직 연루 제약사, 규모 , 액수 등 조사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설' 들에 불과하지만, 유력 제약사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얘기들이 퍼지면서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 제약사 임원은 " 리베이트는 수없이 많이 나왔지만, 지금 제약계 내부 분위기는 이전과 다르다. 전 제약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일단 시기적으로는 안좋고 업계에서 나오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내용적으로도 파장이 있을 것 같다"며 "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제약계 분위기는 가라앉고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걱정된다."고 전했다.

K대병원 리베이트 건이 상당 기간 동안 제약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우려와 관련해 업계 내에서는 이전 리베이트 건과는 다른 시각들도 나오고 있다.  최종결과가 나왔을 때, 해당 제약사들에 대한 접근 여부다.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진 것도 없고, 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이 같은 말들이 나오는 이유는 이번 리베이트 건이 갖는 상징성 및 파급력 때문이다.

윤리경영 준법경영 구축 작업이 정점을 향해 나가는 과정에서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사건(?)으로, 제약협회와 제약계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개별 제약사가 협회와 제약계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 및 규모 등을 따지지 말고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든 조치가 취해져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이번 건을 바라보는 제약계 내부의 분위기가 복잡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하지만 제약계에서는 너무 앞서가며, 제약계 스스로 분위기를 더 않좋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른 제약사 임원은 " 리베이트 건 자체로도 제약계가 뒤숭숭하고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윤리경영과 맞물려  징계 등 여러 말들이 나오는데 너무 앞서가는 것도 좋지 않다. 윤리경영 분위기가 달아 오른 시점에서 터져 제약협회도 고민스러울 것인데, 결과가 나오면 원칙에 따라 접근하면 될 것으로 본다 "고 전했다.  

한편 제약협회 윤리헌장 내 윤리강령 23조(협회책무)에는 회원사가 약사법 등 관련법령,  기업 윤리헌장 및 강령 위반시 협회 정관 규정 절차에 따라 회원사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돼 있고, 제약협회 정관 제10조(회원의 징계)에는 협회 명예훼손 행위, 사업방해 행위, 6개월 이상 회비체납 및 기타 회원 의무 태만 행위 등에 대해 출석 이사 3분의 2 이상 찬성의결을 거쳐 회장이 징계 또는 제명을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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