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에볼라 백신 임상착수..효과 볼라나
국제 컨소시엄 지원으로 다음달 신속 스타트
입력 2014.08.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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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예상치 않았던 국제 컨소시엄의 지원에 힘입어 에볼라 백신의 다기관 임상시험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게 되었음을 28일 공개했다.

빠르면 다음달 초에 영국과 아프리카 갬비아 및 말리에서 건강한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에볼라 백신의 접종이 이루어져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게 되리라는 것.

이 백신은 글락소측이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과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해 왔던 것이다.

글락소측에 따르면 임상 1상 시험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게 된 것은 국제적 자선단체인 웰컴 트러스트(WT)와 영국 국가의료연구위원회(MRC), 그리고 영국 국제개발부(DFIA)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옥스퍼드대학 제너연구소의 애드리언 힐 교수 연구팀에 280만 파운드를 지원키로 함에 따라 가능케 된 것이다.

백신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질 임상 1상 시험은 NIH 산하 국립알러지감염성질환연구소(NIAID)에서 진행될 유사한 내용의 임상시험과 동시에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락소측은 임상 1상 시험이 신속한 검토를 거쳐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착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첫 백신접종은 다음달 중순경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글락소측은 전망했다.

또한 글락소측은 컨소시엄의 지원금 덕분에 최대 10,000도스분 가량의 해당백신 제조작업이 임상시험 진행과 동시에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도출될 경우 생산분을 곧바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내 응급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임상시험에서 접종될 백신은 현재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창궐하고 있는 유형의 하나인 자이레型 에볼라를 겨냥한 것이다.

이 백신은 하나의 에볼라 바이러스 단백질만 사용되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이어서 감염성 바이러스 물질을 포함하고 있지 않고, 따라서 접종자들이 에볼라에 감염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글락소측은 강조했다.

더욱이 이 백신은 NIH와 지난해 5월 글락소가 인수했던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오카이로스社(Okairos)가 공동으로 영장류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임상 시험에서 괄목할 만한 예방효과를 발휘했을 뿐 아니라 유의가 필요한 부작용을 수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임상시험에서 백신 투여는 힐 교수팀에 의해 첫 접종자에게서 좋은 반응이 나타나고 부작용 또한 수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갬비아에서 본격적인 접종이 이루어지게 된다.

뒤이어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도 미국 메릴랜드대학 의대 백신개발센터의 마이런 M. 레빈 교수와 말리 백신개발센터 삼바 소우 교수의 주도로 접종이 착수될 예정이다.

접종에 참여할 건강한 자원자들은 옥스퍼드대학에서 충원한 이들이 60명이며, 갬비아와 말리에서는 각각 40명씩이 확보됐다. 이들은 다시 20개 그룹으로 분류되어 다양한 용량의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효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최적의 용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NIAID에서 진행될 임상시험은 자이레型 에볼라와 수단型 에볼라를 타깃으로 착수된다.

글락소측은 임상 1상 시험이 올해안으로 종결될 수 있기를 요망했다. 이렇게 되면 백신이 안전성과 면역성 입증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신속하게 사용될 수 있는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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