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엘란’ 66억 달러 인수제안 비토
美 민간투자사 오퍼 “회사가치 크게 평가절하한 것”
입력 2013.04.23 05:28 수정 2013.04.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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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제약기업 엘란 코퍼레이션社(Elan)는 미국 뉴욕에 소재한 민간투자회사 로열티 파마社(Royalty Pharma)가 제시해 왔던 인수제안을 거부키로 했다고 22일 공표했다.

로열티 파마측이 자회사인 에코 파마 액퀴지션 리미티드社(Echo Pharma Acquisition)를 통해 한 주당 11.25달러 이하·총 66억 달러 정도의 조건으로 내놓았던 제안을 이사회가 면밀히 검토하고 내부 경영진과 외부 재무·법무 자문기관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결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

이날 엘란은 로열티 파마측의 제안이 회사의 가치를 크게 평가절하한 것이라며 제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엘란측은 지난 2월 32억5,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과 추후 로열티를 지급받는 조건에 블록버스터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타이사브리’(Tysabri; 나탈리주맙)의 전권을 미국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젠 Idec社에 넘긴 후 회사를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어 왔던 상황이다.

양사는 지난 2004년 11월 ‘타이사브리’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이래 이익을 50대 50으로 배분해 왔던 파트너 관계이다.

엘란 코퍼레이션社의 로버트 A. 잉그램 이사회 의장은 “로열티 파마측의 제안이 회사의 사업현황과 미래의 전망을 극도로(grossly) 평가절하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사회는 전원일치로 주저없이 제안을 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또 아일랜드 기업매입법에 따라 로열티 파마측의 공식제안이 나온 후 주주들과 다시 한번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란측 주주들도 로열티 파마측의 제안에 대해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말 것을 자문했다는 것이 잉그램 의장의 설명이다.

한편 엘란社의 투자자문기관들은 시티그룹과 모건 스탠리社, 온드라 파트너스社(Ondra)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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