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제 장기복용하면 유방암 예방”
정상체중 여성들 발암률 30% 이상 낮게 나타나
입력 2010.03.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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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한 여성들의 경우 유방암 발생률을 낮추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나 ‘보니바’(이반드로네이트), ‘조메타’(졸레드론산) 등 질소가 함유된 비스포스포네이트系 골다공증 치료제들을 2년 이상 복용했던 여성들에게서 유방암 발생률이 대조群보다 30% 이상 낮게 나타났다는 것.

미국 워싱턴州 시애틀에 소재한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에서 암 예방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폴리 A. 뉴컴 박사 연구팀은 ‘브리티시 저널 오브 캔서’ 온-라인版 2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비스포스포네이트系 약물 복용과 유방암 발생 위험성 감소의 상관관계’.

뉴컴 박사의 연구팀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로부터 비용을 지원받은 가운데 미국 중북부 위스콘신州에서 20~69세 사이의 여성 총 5,911명을 대상으로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이들 중 2,936명은 침습성 유방암 환자들이었으며, 나머지 2,975명은 건강한 여성들이었다.

연구팀은 위스콘신대학 폴 P. 카본 종합암연구소팀과 함께 이들을 대상으로 평소의 골 건강 실태와 골절 발생전력, 골다공증 진단 여부, 비스포스포네이트系 약물 복용전력, 유방암 가족병력, 첫 출산연령, 폐경기 후 호르몬 대체요법제 복용현황, 체질량 지수(BMI) 등을 체크한 뒤 추적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비스포스포네이트系 약물들을 복용한 그룹의 유방암 발생률이 대조群에 비해 33%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게다가 약물 복용기간이 늘어날수록 유방암 발생률도 더욱 낮게 나타난 인과관계가 눈에 띄었다.

뉴컴 박사는 “비스포스포네이트系 골다공증 치료제들이 유방암을 예방해 준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도 “이 약물들이 세포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세포가 증식하고 괴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이 약물들이 종양의 괴사나 전암성 질환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행했기 때문이라 사료된다는 것.

실제로 일부 비스포스포네이트系 약물들은 종양괴사를 직접적으로 유발할 뿐 아니라 맥관형성을 저해하고, 종양의 세포점착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뉴컴 박사는 언급했다.

그러나 뉴컴 박사는 “골다공증 치료제들의 유방암 예방효과가 비만한 여성들의 경우에는 관찰되지 않았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만한 여성들의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 비스포스포네이트系 약물들의 유방암 감소효능에 영향이 미쳤기 때문이라 사료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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