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국립암센터·베이징대 암병원, 암 연구·치료 협력 업무협약 체결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중국 베이징대 암병원(최고책임자 리쯔위)과 지난 9월 11일 중국 베이징 수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암 연구 및 치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전했다.이번 협약은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제20회 중국위암학술대회(CGCC, Chinese Gastric Cancer Congress) 참석을 계기로 성사됐다. 중국위암학술대회는 중국 내외의 위암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다.양 기관은 첨단 암 치료 기술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암 연구 협력 모델을 구축해 동아시아를 비롯한 국제적 암 관리 및 치료 수준 향상에 협력하기로 했다.협약식에는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과 리쯔위 베이징대 암병원 최고책임자를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기초연구부터 암 생존자 관리까지 협력 범위 확대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종양학 분야의 과학적·임상적·교육적 정보와 경험을 교류하고, 의사와 연구원, 간호사, 연수생, 행정직 등 전문인력의 상호 방문을 추진한다.공동연구 범위에는 암 분야의 기초연구와 실용화 연구, 임상연구, 역학연구, 보건의료서비스 연구가 포함된다.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를 비롯해 양 기관이 상호 승인한 임상연구 및 임상시험의 개발과 수행에도 협력하기로 했다.학술 교류도 확대한다. 양 기관은 공동 학술대회와 워크숍,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및 전문 교육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암 관리 분야에서는 예방과 검진, 진단, 다학제 치료뿐 아니라 암 생존자 관리, 완화의료, 의료의 질 향상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이를 통해 암 예방부터 치료 이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암 관리체계 전반에서 협력할 계획이다.연구 자원과 데이터, 인체유래물, 시설 및 장비의 교류 또는 공동 활용도 협력 항목에 포함됐다. 다만 해당 교류는 별도 승인을 받고 관련 요건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추진된다.베이징대 암병원과 임상·연구 역량 공유1976년 설립된 베이징대 암병원은 베이징대학교와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가 공동 관리하는 기관이다. 진료와 교육, 연구, 예방을 아우르는 중국의 ‘3급 갑종’ 종양 전문병원이자 임상과 연구가 융합된 연구형 병원이다.베이징 지역의 암 발병 등록과 생존 통계를 담당하고 있으며, 2024년 중국 푸단대 발표 기준 중국 내 종양병원 4위에 오른 바 있다. NEJM, Lancet, Science, Nature, Cell 등 국제학술지에도 다수의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국립암센터와 베이징대 암병원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각 기관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연구 및 인적 교류를 구체화할 예정이다.양한광 원장, 외과 종양학자의 역할 변화와 국제 협력 강조협약식에 이어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메스를 넘어: 외과 종양학자의 진화와 글로벌 시너지의 힘(Beyond the Scalpel: The Evolution of the Surgical Oncologist and the Power of Global Synergy)’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양 원장은 강연에서 외과 종양학자의 역할 변화와 글로벌 기관 간 협력이 만들어내는 시너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양한광 원장은 “이번 협약은 동아시아에서 발생률이 높은 고발병 암종에 대한 공동 연구 기반을 다지고, 전주기 암 관리 체계 강화 및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글로벌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임상 경험을 보유한 베이징대 암병원과의 결합을 통해 한·중 암 연구 및 치료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국립암센터와 베이징대 암병원은 앞으로 정기적인 학술 교류와 전문가 상호 방문을 지속 추진하며 암 연구 및 치료 분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윤수
202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