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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유통비용 문제 해결위한 상설협의체 제안
대한약사회가 제약과 도매업체간의 유통비용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약업계 각 단체가 참여하는 상설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대한약사회 최두주 경영개선본부장은 2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다국적제약사 유통비용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 패널로 나서 의약품 도매 유통비용에 대한 대한약사회의 입장을 밝혔다.
최두주 본부장은 발표를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요앙기관에 공급된 의약품 규모는 19조 5천억원이며, 이중 87.3%인 17조원이 의약품도매업체를 통해 공급되는 등 도매업체가 의약품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이같은 거래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약품도매업체들의 규모는 매우 영세해 경쟁력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최두주 본부장은 덧붙였다.
국내 의약품도매도매업체의 수가 2013년말 기준으로 2027개로 미국의 10배, 일본의 14배에 달하고 있지만 도매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600만달러로 미국 28억 4,800만달러, 독일 2억 1,200만달러, 영국 1억 4,300만달러, 일본 4억 800만달러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는 것.
최두주 본부장은 "도매업체의 과당경쟁으로 금융비용이나 불법적인 리베이트 제공, 1원낙찰 등 유통질서 문란행위, 품목도매 등 많은 문제점이 양산되고 있다"고 도매업체들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특히 "국내 제약사들이 도매업체들에게 제공하는 마진율이 평균 10% 내외이나 다국적제약사는 5-6%에 불과하고, 정부에서 인정하고 있는 금융비용이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비용도 인정하지 않고 오리지널 제품을 앞세워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비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두주 본부장은 "약국은 환자에게 원활하게 의약품을 공급할 책임이 있으며, 이는 의약품도매업체의 원활한 의약품 공급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며 "의약품도매업체와 제약사간 적정 유통비용과 약업계의 공동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약사회-제약협회-다국적의약산업협회-의약품유통협회'가 참여하는 상설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의약품유통협회가 주최한 유통비용 관련 토론회에서 대한약사회가 약업계 각 단체가 참여하는 상설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은 다국적 제약사와 도매업체간의 유통비용 갈등을 중재하겠다는 의도와 함께 약사회가 유통업계와 동반자적 관계라는 강조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용주
201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