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올해 약국의보 3,000억 돌파
의료보험연합회가 집계한 '98년도 1/4분기 약국의보 심사지급실적'에 따르면 약국의료보험 총 약제비...
규모가 760억760만3,000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국에서 청구한 금액에 대해 심사 및 삭감과정을 거친 후의 수치이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말에 이르면 사상 최초로 3천억원대를 돌파, 3,040억3,041만2,000원 수준에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경우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33.3%가 된다. 총약제비 규모가 2,000억원대를 돌파한지 2년만에 다시 3,000억원대를 넘어서게 되는 셈이다.
다만, 이는 단순히 1/4분기 실적에 4를 곱한 수치로 최근의 증가세를 감안하지 않은 것이므로 사실상 최소한의 예상치로 볼 수 있다. 이는 또 약국의보 성장세에 갈수록 가속이 붙고 있음을 반영한 예상치이기도 하다.
약국의보 총약제비가 3,000억대를 돌파할 경우 전체 의료보험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9%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처음으로 약국의보 약제비가 전체 의료비의 3%를 돌파하는 것도 시간문제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약건수의 경우 5,137만9,262건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2.4%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에 이르면 전체 투약건수는 6,641만5,972건 수준에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약건수 증가율과 총약제비의 증가율 사이에 편차가 적은 것은 약제비가 증가한 주된 요인이 약가인상, 즉 건당약제비 규모의 상승 등에서 비롯된 것이라기 보다는 개국가의 보험참여도 자체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IMF 이후 경기침체로 약국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개국약사들이 약국보험에 보다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참여도가 날로 활성화되고 있다는 속설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현행과 같이 보험참여 활성화 추이가 지속될 경우 보험자단체의 심사과정이 보다 철저해질 소지가 크다는 점을 감안, 양적 성장에 못지 않게 질적 성장에도 눈길을 돌려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덕규
1998.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