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덕성여대약대 현장실습과정 체계화 착수
약대 학제개편 추진을 비롯한 약학교육의 변화 조짐이 곳곳에서 두드러지는 가운데 각 약학대학의 재학생 현장실무실습 프로그램 체계화 바람이 번져가고 있다.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학장 문애리)은 최근 금년 여름부터 병원과 약국 부문 실습 대상 기관을 선정, 협약을 맺고 실습 프로그램에 대한 기본적인 틀 갖추기 작업의 첫발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덕성여대는 그 동안 병원, 약국, 제약사, 연구소 등 현장 실습을 졸업필수과목으로 선정해 실시해 오고 있었지만, 실습 기간이나 대상 기관 등은 학생여건이나 실습기관의 여건에 따라 유동적으로 적용돼 왔다.
그러나 학제개편 논의가 본격화되는 한편 학생 실무능력 배양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학생 개별적인 접촉을 통해 이루어지는 실습의 경우 실습과정에서의 위험요소에 대한 대안 마련이나 실습비용 지급 요구 등 문제점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적극적인 개선 노력에 나서게 된 것.
우선 지난 3월 취임한 문애리 학장의 발의에 따라 병원 파트는 박명숙 교수가, 약국 파트는 정춘식, 이용수 교수가 업무를 맡아 실습 대상기관 선정에 나섰으며, 그 결과 병원 실습(지역임상훈련센터)은 한림대성심병원 방계병원들과 한일병원, 약국 실습(인턴쉽 지도교수 프로그램)은 약대 동문회에서 자발적으로 나선 30여개의 약국 중 17개 약국과 협약을 맺게 된다.
실습 기관에서의 세부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미국 팜디 교육 프로그램 등을 기본으로 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올 여름 실습에서는 병원의 경우 기존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따라는 등 매우 기초적인 기준만을 제시하는 선에서 진행하고 순차적으로 실습 기관별 구체적인 교육 지침 및 프로그램을 마련해 갈 계획이다.
문애리 학장은 “현장실습의 체계화가 매우 시급한 과제이지만 금년에는 학문분야별 평가, 약대학제개편 논의 등 현안 당면 과제들이 산적해 있고, 업무를 진행해갈 수 있는 실무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 우선은 매우 기초적인 수준의 개선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후배들의 실력 배양을 위해 적극 참여해 준 동문들과 협력 병원 관계자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우선 이같은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앞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평가 기준 등에 대한 단계적인 체계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약대는 오는 26일 우선적인 실습 대상인 4학년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 소개를 위한 2시간 짜리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강연에는 송정순·조덕원 동문이 약국부문을, 한림대 평촌성심병원 이은경 약제과장이 병원 부문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김정준
200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