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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단결 분위기 이어가나
도매업계 단결 분위기가 이어질까.
뜻을 모아야 할 사안에 대해 10인 10색의 모습으로 나서며 피해를 보는 일이 많았던 도매업계에 최근 들어 힘을 모으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분위기가 이어질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그간 관련업계로부터 끌려 다닌 것이 상당 부분 단결력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이 같은 움직임은 도매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도매업계는 최근 굵직굵직한 사안에 모처럼 단결력을 발휘하고 있다.
쥴릭이 대표적인 예. 시알리스 마진 인하로 촉발된 문제에 대해 도매업계에서 취급중단을 강경하게 들고 나오며 쥴릭은 시알리스 마진을 원상복구시켰다.
그간의 예로 볼 때 이 사안도 끌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불과 며칠 만에 상황을 원상태로 돌려놓은 것.
이 같은 모습은 협회를 중심으로 개별 도매업소들의 힘이 결집돼 일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물론 여기에는 3%에 불과한 마진과, 아웃소싱제약사와 쥴릭과의 역학관계도 작용했지만 이전 쥴릭과의 대립시 이보다 더한 경우에도 각자의 이해관계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예가 많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한 인사는 “ 단합하면 된다. 업계가 가뜩이나 어려워 각자 살 길을 찾기 바쁜 상황에서도 개별 업소들이 의지를 갖고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 앞으로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나가면 위상도 강화하고, 도매업계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쥴릭 스토클링 사장은 도매업계의 물류 및 배송에 대한 지적과 관련, 미국을 예로 들며 일주일에 두 번 배송이라는 말로 입장을 밝힌 상태로, 이 부분에서 도매업계와 마찰을 계속 이어갈 소지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대웅제약 건도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신도매정책으로 유리한 곳도 있었으나, 일단 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것.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지만 제약사로부터 좌지우지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를 위해 양보하는 업소도 나오며 뜻이 모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시각이다.
2,3일에도 영업회의를 개최한 대웅제약이 신도매정책에 대한 입장을 이번주까지 내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여전히 미지수지만,지금까지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도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전에 단결을 외치고도 이해관계에 얽혀 말로만 그친 예가 많았다는 지적이다.
이후에도 단결만을 주장하기에는 업수수 만큼이나 많은 이해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모처럼 형성된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른 인사는 “그간 특정 사안에 대해 도매업소들이 끌려다니다 보니 어려워진 면이 많았다.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위상을 세워야 한다”며 “ 이를 통해 대형화에 매진, 대형업소는 더 클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업소도 대형화로 나갈 수 있도록 서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모든 사안에 단합 단결할 필요는 없고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해도 좋을 부분도 많다.하지만 단결하는 것이 업권을 지키고 위상을 세우며 모두에게 득이 되는 사안이라면 힘을 모으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권구
200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