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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문의, 바이오시밀러 어느 약가에 '혹'할까?
바이오시밀러의 처방촉진을 위한 적정 약가가 오리지널 대비 30%임을 보여주는 한가지 사례가 소개됐다.
보건사회연구원 박실비아 연구위원<사진>은 30일 중앙대 약대에서 열린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2018년도 후기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전문의(종양외과, 관절류마티스내과, 소화기내과, 피부과) 725명을 대상으로 바이오시밀러 인식과 처방경험, 사용의향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200명 응답)를 실시한 결과이다.
조사결과, '바이오시밀러'의 정의를 들은 적이 있다는 응답이 197명(98.5%)으로 거의 대부분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시밀러 정보를 접한 주요 경로로는 학회·세미나가 114명(57%)로 가장 많았고, 제약사 46명(23%), 전문학술지 및 의학교재 16명(8%), 언론매체 16명(8%), 동료의사 3명(1.5%), 정부 1명(0.5%) 등이었다.
바이오시밀러 처방경험이 있는 전문의는 응답자의 113명(56.5%) 절반을 조금 넘었으며, 처방경험이 없는 경우는 17명(8.5%)였다.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한 주요 이유로는 '오리지널 대비 약가가 저렴하기 때문'이 89명(7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품의 효과 안전성 신뢰 54명(47.8%), '임상에서 바이오시밀러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해 보기 위해' 45명(39.8%), '제약회사의 마케팅이 이뤄져서' 34명(30.1%), '제조회사를 신뢰하여' 24명(21.2%), '주위 처방 경험을 참고하여' 16명(14.2%), '환자 의사를 고려하여' 14명(12.4%) 순으로 나왔다.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하지 않은 주요 이유로는 '원래 사용하던 약을 바꿀 필요가 없어서'가 54명(62.1%)로 가장 많이 나왔다.
뒤를 이어 '근무하는 병원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취급하지 않아서' 52명(59.8%), '제품의 효과, 안전성을 신뢰하기 어려워서' 31명(35.6%),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가가 저렴하지 않아서' 26명(29.9%), '제약회사의 마케팅이 미비하여' 11명(12.6%) · '처방 가능한 바이오시밀러가 개발되지 않아서' 11명(12.6%) 등 답변이 있었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인식은 효과, 안전성의 동등성에 대해 제네릭보다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대해 박실비아 연구위원은 "이는 제네릭을 더 신뢰하고 바이오시밀러는 신뢰하지 않는 국제적 경향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며 "'모르겠다'는 답도 제네릭 대비 높게 나타나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부분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인식은 처방 경험이 있는 경우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모르겠다'고 응답한 경우 처방 경험이 더 낮았다.
바이오시밀러 사용 의향은 기존 환자 처방변경보다 신규 환자 처방에서 높게 나타났다.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사용 환자 대상 변경 처방 의향은 '그렇다'가 66.5%(매우그렇다 11.5% + 그렇다 55%)로 나왔으며, 신규 환자 대상 처방 의향은 '그렇다'가 80%(매우그렇다 14.5% + 그렇다 65.5%)였다.
가격 측면에서는 오리지널 대비 약가가 30% 낮을 때 처방의향이 급증하는 것을 확인했다.
'오리지널 대비 약가별 처방 의향' 조사에서 오리지널 대비 90% 약가에서 15%가 처방 의향을 보였고, 80%일때는 30.5%가 긍정적이었다.
그런데 오리지널 대비 70% 약가일때 70%로 처방의향이 급증했다는 것. 그외에 60% 약가일때 87.5%, 50%일때 96%로 확인됐다.
박실비아 연구위원은 "제네릭을 포함해 보건의료체계 차원에서 비용효과적 의약품 사용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제네릭과 다른 바이오시밀러의 특성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 임상에서 바이오시밀러의 대체가능성에 대한 근거를 생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승덕
2018.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