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OTC업계 ‘톱 10’ 순위 5년 새 심한 부침
2010년 및 2015년 1ㆍ2위外 3~10위 랭킹 요동쳐
입력 2016.07.27 05:24 수정 2016.07.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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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미국 OTC시장이 그다지 역동적인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했에도 불구, 경쟁 측면에서 보면 상당한 변화가 눈에 띄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톱 10’ OTC업체들의 면면만 보더라도 지난해 랭킹과 2010년 순위에서 상당한 부침이 눈에 띄었을 정도라는 것이다.

뉴저지州 파시파니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클라인&컴퍼니社는 25일 공개한 ‘미국 비 처방용 의약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존슨&존슨社와 바이엘社는 예외적으로 2010년 및 2015년 랭킹에서 나란히 1위와 2위의 자리를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바이엘社는 지난 2014년 5월 머크&컴퍼니社의 컨슈머 헬스 부문을 인수한 덕분에 2위 자리를 탄탄하게 고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3~10위에 랭크된 업체들을 살펴보면 기업간 통합과 인수‧합병 등으로 인해 순위가 심하게 요동친 것으로 평가됐다.

한 예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2014년 4월 노바티스社의 컨슈머 헬스 부문에서 합작을 단행키로 합의한 데에 힘입어 2015년 순위에서 3위에 올랐지만, 2010년에는 노바티스社가 5위‧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6위에 랭크됐었다.

화이자社의 경우 면역계 향상용 보충제 브랜드 이머전-씨(Emergen-C)를 인수하고, 위·식도 역류질환(GERD)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의 24시간 제형 ‘넥시움 24HR)을 처방약에서 OTC로 성공적으로 전환해 발매했음에도 불구, 2010년의 3위에서 2015년에는 4위로 한계단 내려앉았음이 눈길을 끌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노바티스社의 합작사 설립에 따른 여파가 미쳤기 때문.

레킷벤키저社를 보면 2010년에는 9위로 턱걸이 수준에 그쳤지만, 2015년에는 6위로 뛰어올라 주목됐다. 기능식품 브랜드 ‘쉬프’(Schiff)와 면역계 향상제품 브랜드 ‘에어본’(Airborne)을 인수했음에 힘입은 결과.

감기약 ‘뮤시넥스’(Mucinex)와 기침 시럽 ‘델심’(Delsym)을 인수한 것도 최근 5년 새 레킷벤키저社의 순위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됐다.

5년 전에는 나란히 순위권에 명함을 내밀지 못했던 프레스티지 브랜즈社(Prestige Brands)와 처치&드와이트社(Church & Dwight)의 경우에는 지난해 9위와 10위의 자리를 나눠가져 궁금증이 앞서게 했다.

프레스티지 브랜즈社는 지난 2014년 17개 OTC 브랜드를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로부터 인수한 데 이어 2014년에도 제약기업 인사이트 파마슈티컬스社(Insight)를 매입하면서 페미닌케어 브랜드 ‘모니스태트’(Monistat) 등을 수혈한 것이 랭킹상승에 추진력을 제공받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처치&드와이트社 또한 비타민제 브랜드 ‘비타퓨전’(Vitafusion)을 인수해 몸집을 키운 것이 주효한 결과로 풀이됐다.

반면 매출 및 마켓셰어 확대를 위해 단행한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OTC업체들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여파를 미친 사례들도 없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예를 들면 ‘넥시움 24HR’이 발매되면서 2014년에 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늘어났지만, 정작 화이자社의 2015년 OTC 부문 이익은 2013년보다 뒷걸음친 것.

광고와 판촉‧마케팅 활동 등 발매 초기에 여러모로 상당한 비용이 지출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수‧합병 또한 단기적으로는 판매‧관리비의 증가 등으로 인해 수익성을 깎아내리는 결과로 귀결된 사례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예를 들어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노바티스社와 합작하면서 2014년 7월 항알러지제 ‘플로네이즈 알러지 릴리프’(Flonase Allergy Relief; 프로피온산 플루티카손)을 선보였지만, 단기적으로는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이윤을 끌어내렸다는 설명이다.

  ▉ 미국 OTC업계 ‘톱 10’ 랭킹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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