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2형 당뇨병 환자 혈당 조절 도우미
당화혈색소 관리 측면서 확연한 비교우위 관찰
입력 2016.01.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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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발병률이 높을 뿐 아니라 고혈당증과 높은 이환률 및 사망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와 관련, 당뇨병과 우울증을 동시에 나타내는 환자들의 경우 항우울제 복용을 통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당뇨병이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동반할 위험성이 높은 데다 정신‧신경계 증상들이 혈당 수치 등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어 왔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 의대의 제일 A. 브릴러 박사 연구팀(가정‧지역의학)은 의학저널 ‘가정의학’誌(Family Practice) 온라인판에 지난 7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2형 당뇨병 및 우울증을 동시에 나타내는 환자들에게서 관찰된 항우울제 복용과 혈당 수치 조절의 상관관계’이다.

브릴러 박사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13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혈당 수치 측정내역과 항우울제 처방내용 등이 수록되어 있는 총 1,399명의 2형 당뇨병 외래환자들에 대한 의원급 의료기관 전자 의료기록을 확보해 면밀한 분석작업을 진행했었다.

조사대상자들 가운데 225명은 당뇨병과 우울증을 함께 치료받은 환자들이었으며, 이 중 40명은 우울증을 진단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항우울제를 복용하지는 않은 이들이었다.

그런데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조사대상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 당화혈색소 수치가 7.0%(53 mmol/mol) 이하여서 혈당 수치를 권고기준 이하로 충실하게 관리한 경우는 44%에 불과했다. 아울러 조사대상자들의 평균 당화혈색소 수치는 7.7%로 집계됐다.

특히 당뇨병과 함께 항우울제 복용을 통해 우울증도 치료받은 환자들 가운데 혈당 수치를 권고기준 이하로 충실하게 관리한 이들의 비율이 50.9%에 달해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은 그룹의 34.6%를 적잖은 격차로 상회해 주목됐다.

이에 따라 항우울제를 복용한 우울증 환자들이 혈당 수치를 충실하게 관리한 비율을 보면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2배나 높은 수치를 보였다.

브릴러 박사는 “항우울제 복용과 혈당 수치 조절의 향상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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