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 800개 육박 항암제ㆍ백신 개발 고삐 바짝
폐암 98개, 백혈병 87개, 림프종 78개, 유방암 73개 順
입력 2014.10.08 05:17 수정 2014.10.0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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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내 제약기업들이 총 800개에 가까운 항암제 및 항암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임상시험이 한창 진행 중이거나, FDA의 허가 심사절차를 밟고 있는 항암제 및 백신 개발 프로젝트들이 800개에 육박한다는 의미이다.

미국 제약협회(PhRMA)는 6일 공개한 ‘개발이 진행 중인 항암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암학회(ACS)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암은 4명당 1명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면서 사망원인 2위에 올라있는 형편이다. 올해에만 160만명 이상이 암을 진단받고 60만명에 가까운 이들이 암으로 인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될 정도.

암으로 인해 사망하는 이들이 하루 1,600여명에 달하고 있는 셈이다.

존 J. 카스텔라니 회장은 “지난 수 십년 동안 효과적인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에 상당한 진보가 이루어지면서 환자들의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었으며 생산력 제고에도 기여했다”면서 “이처럼 암의 기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연구가 지속됨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들의 개발로 속속 귀결되어 왔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보고서를 보면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거나 FDA의 심사절차를 밟고 있는 항암제 및 항암백신 기대주들은 총 77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폐암 치료제 98개 ▲백혈병 치료제 87개 ▲림프종 치료제 78개 ▲유방암 치료제 73개 ▲피부암 치료제 56개 ▲난소암 치료제 48개 등의 순을 보였다.

총 200개를 상회하는 각종 암들을 겨냥한 싸움에서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한 제약기업들의 연구‧개발 노력이 지속적으로 경주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통계치들이다.

이들 가운데는 종양의 성장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세포 표면의 단백질을 겨냥해 작용하는 직장결장암 치료용 모노클로날 항체약물과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신호전달 기전에 관여해 암세포들을 인식하고 파괴에 이르게 하는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종양의 증식과 관련된 신호전달 경로에 교란을 초래하는 위암 치료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참고로 미국 암학회 통계를 보면 미국 내 암 생존환자 수는 지난 1971년 당시의 300만명에서 2012년에는 1,370만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카스텔라니 회장은 “지난 40여년 동안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꾸준히 감소일로를 치달아 왔지만, 아직 조종이 울리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매우 복잡한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제약기업 연구자들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공할 수 있기 위해 변함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음을 유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보고서는 제약기업들이 학계와 정부, 비영리기관들과 힘을 합쳐 암과의 전쟁에서 성과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같은 민‧관 협력의 목적은 새로운 치료제 수를 늘리는 동시에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일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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