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신종플루 사망률 급증 위험요인
체질량 지수 40 이상 2.8배, 45 이상은 4.2배
입력 2011.01.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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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이 2009년 H1N1 인플루엔자(즉, 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들이 사망에 이른 확률을 높인 위험요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는 요지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체질량 지수(BMI) 40 이상의 고도비만 환자들은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접종받도록 권고하고자 한다는 것. 아울러 이들은 인플루엔자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의료전문인들에게 상담을 구해 발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보건국의 재니스 K. 루이 박사 연구팀은 시카고대학 출판부가 미국 감염성질환학회(IDSA)를 위해 발간하는 의학저널 ‘임상 감염성 질환’誌 2월호 게재에 앞서 지난 4월 온-라인版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신규 바이러스의 새로운 위험요인: 비만과 2009년 판데믹 인플루엔자 1형(H1N1)의 상관성’.

특히 이 보고서는 이번 인플루엔자 시즌에 들어 미국 내 감염률이 통상적인 예년의 감염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것이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마지막 주간의 경우 5개州에서 인플루엔자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치료받는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루이 박사팀은 판데믹 2009년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에서 창궐했던 시점인 지난 2009년 4월 20일부터 8월 11일까지 캘리포니아州에서 수집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 과정에서 루이 박사팀은 캘리포니아州 보건국에서 신종플루 감염사례들로 보고된 20세 이상의 입원환자 총 534명에 대한 케이스 보고자료를 심층적으로 조사했다. 이 자료는 입원환자들의 키와 체중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임산부들은 제외된 상태의 것이었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입원환자들의 절반에 달하는 51%(274명)이 BMI 30 이상이어서 비만에 해당하는 이들이었다. 이 수치는 캘리포니아州 전체의 비만환자 비율 23%보다 2.2배나 높을 뿐 아니라 미국 전체 평균치 33%를 1.5배 웃도는 수준의 것이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입원환자들의 12%가 BMI 35~39, 19%가 BMI 40 이상, 11%는 BMI 45 이상에 해당하는 상태였다.

이와 함께 총 92명(17%)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이 중 36명은 BMI 30 이하에 해당하는 정상체중자 또는 과소체중자들이었다. 나머지 56명(61)%의 경우 28명이 BMI 30~39, 28명(30명)이 BMI 40 이상이었다.

게다가 전체 사망자들의 25%에 육박하는 21명은 BMI가 최소한 45를 상회하는 고도비만 환자들이었다.

이에 따라 BMI가 40 이상에 해당한 입원환자들의 사망률이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해 입원한 다른 환자들보다 2.8배 높게 나타난 데다 BMI 45 이상이었던 입원환자들의 경우 이 수치가 4.2배로 더욱 높게 나타나 충격을 줬다.

한편 합병증 정보까지 기록에 포함된 524명의 환자들 가운데 4분의 3 가량이 CDC가 인플루엔자 관련 합병증 위험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는 요인들 가운데 최소한 한가지 이상을 동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폐쇄성 수면 중 무호흡, 심부전, 신장질환, 면역계 저해증상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증상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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