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홀짝홀짝” 홍당무 안색 오히려 “스르르”
카페인 섭취그룹 주사ㆍ주사비 발생률 23~24% 낮아
입력 2018.11.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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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셔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간에 알려진 내용과 달리 커피를 마시면 오히려 안색을 좋게 할 수 있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었기 때문.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과 브라운대학 의과대학 및 공중보건대학, 중국 청도대학 공중보건대학, 광저우 의과대학 등에서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미국 의사회지 피부의학’(JAMA Dermatology) 10월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의 제목은 ‘카페인 섭취 및 카페인을 제거하지 않은 커피 음용과 여성들의 주사비 발생 위험성의 상관관계’이다.

이와 관련, ‘주사’(酒筱: rosacea) 또는 ‘주사비’(酒筱鼻)는 코와 이마, 볼 등에 나타나는 만성 피지선 염증을 의미한다. 혈관확장과 붉어진 얼굴(안면홍반)을 동반하는 만성 출혈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인구의 5% 정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 같은 주사 또는 주사비 증상이 코 부위에 나타나 빨갛게 충혈된 듯한 상태를 보이는 것이 바로 ‘딸기코’이다.

공동연구팀은 지난 1991년부터 2005년 기간에 총 8만2,737명의 여성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건강실태 추적조사에서 확보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분석작업은 지나해 6월부터 올해 6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이루어졌다.

이 자료에는 4년간에 걸친 커피 음용실태와 함께 같은 기간 동안 집계된 총 4,945건의 주사 또는 주사비 진단사례들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카페인을 제거하지 않은 커피를 섭취한 빈도와 섭취량이 최상위 20%에 속했던 그룹의 경우 최하위 20%에 해당하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주사 또는 주사비 발생률이 24%나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마찬가지로 1일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그룹의 경우 월 1잔 이하로 커피를 마신 그룹과 비교했을 때 주사 또는 주사비 발생률이 23% 낮은 수치를 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반면에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를 음용한 그룹에서는 이 같은 주사 또는 주사비 감소의 반비례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아 얼핏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했다.

이 연구의 제 1저자인 브라운대학 의과대학의 리웬칭 조교수(피부의학)는 “카페인 및 카페인을 제거하지 않은 커피를 섭취하면 주사 또는 주사비 증상의 발생률과 중증도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이번에 도출된 결론은 차후 후속 임상연구를 통해 재확인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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