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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은 흰콩이나 브로콜리에서 손쉽게 얻어질 수 있지만, ‘암웨이’는 최고 품질의 칼슘을 확보하기 위해 먼나라 아이슬란드의 피오르드(또는 피오르: fjord‧峽灣) 바다밑을 고집하고 있다.
그러면 ‘암웨이’가 이처럼 굳이 아이슬란드産 칼슘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으로부터 1,000여년 전에 바이킹에 의해 발견된 아이슬란드는 130개의 화산을 품고 있는 국가이다.
특히 이 나라에는 북대서양의 빙하 덕분에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피오르드가 여럿 존재한다.
그리고 이런 피오르드의 해저표면에는 산호조류(珊瑚藻類: coralline red algae)라 불리는 해양식물이 서식하는데, 산호조류는 천연 미네랄 성분들을 풍부하게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호조류는 생명을 유지하는 동안 산호처럼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석회화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피오르드의 거친 바닷물은 칼슘이 풍부한 산호조류의 표면을 조금씩 깎아 바다밑에 축적되게 한다.
아이슬란드 선원들은 이처럼 석회화된 산호조류 축적물을 바다밑에서 건져올려 ‘암웨이’가 비타민D 보충제 ‘뉴트리라이트 칼멕D’(Nutrilite Cal Mag D)를 생산하기 위한 원료로 공급해 주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피어오른다. 녹색식물에서 손쉽게 원료를 확보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외지고 황량한 곳을 원료 공급지로 택했는가 하는 의구심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대해 ‘암웨이’ 측은 석회화된 해조류로부터 얻어지는 미네랄 성분들이 훨씬 고농도이기 때문이라고 답변하고 있다. 더욱이 석회화된 해조류는 칼륨, 인(燐), 망간, 마그네슘 등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로 하는 다양한 미네랄 성분들의 보고(寶庫)라고 덧붙인다.
‘암웨이’의 선임연구원 케빈 겔렌벡 박사는 처음 석회화된 해조류를 수확하는 방안이 처음 제기되었을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처음 누가 석회화된 해조류의 효용성에 대해 말했을 때 농담하느냐고 받아쳤습니다. 해조류가 너무 천천히 자란다는 점도 있구요.”
하지만 겔렌벡 박사는 ‘암웨이’의 경영철학과 환경문제를 생각해 현지를 찾아가 자신의 두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현지를 찾아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다시 빌루다르(Bildudalur) 피오르드 인근의 눈덮인 비행장에 내린 겔렌벡 박사는 현지의 선원들이 준설선을 타고 석회화된 해조류를 수확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갑판 위에 오른 겔렌벡 박사는 산호 더미를 방불케 하는 산호조류 무더기가 바닷가 근처의 저장소로 옮겨지고 세척‧가공과정을 거치는 장면까지 지켜봤다.
산호조류를 수확하는 것이 친환경적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산호조류가 자라면서 바닷물 표면 가까이까지 올라오면 햇빛을 과도하게 받는 데다 파도에 부딪혀 결국 폐사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기 때문.
그 후 아이슬란드 현지의 어업법 일부 조항이 개정되어 빌두다르 피오르드 인근의 200여명이 모여 사는 작은 어촌마을에 산호조류 가공공장이 들어섰다. 원래 이 건물은 수산물을 가공하던 곳이었는데, 리모델링을 거쳐 재탄생됐다.
이렇게 해서 ‘뉴트리라이트 칼멕D’를 생산할 때 사용되는 칼슘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지의 한곳에 속하는 아이슬란드 빌두다르 피오르드 인근에서 수확되고 공급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 겔렌벡 박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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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은 흰콩이나 브로콜리에서 손쉽게 얻어질 수 있지만, ‘암웨이’는 최고 품질의 칼슘을 확보하기 위해 먼나라 아이슬란드의 피오르드(또는 피오르: fjord‧峽灣) 바다밑을 고집하고 있다.
그러면 ‘암웨이’가 이처럼 굳이 아이슬란드産 칼슘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으로부터 1,000여년 전에 바이킹에 의해 발견된 아이슬란드는 130개의 화산을 품고 있는 국가이다.
특히 이 나라에는 북대서양의 빙하 덕분에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피오르드가 여럿 존재한다.
그리고 이런 피오르드의 해저표면에는 산호조류(珊瑚藻類: coralline red algae)라 불리는 해양식물이 서식하는데, 산호조류는 천연 미네랄 성분들을 풍부하게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호조류는 생명을 유지하는 동안 산호처럼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석회화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피오르드의 거친 바닷물은 칼슘이 풍부한 산호조류의 표면을 조금씩 깎아 바다밑에 축적되게 한다.
아이슬란드 선원들은 이처럼 석회화된 산호조류 축적물을 바다밑에서 건져올려 ‘암웨이’가 비타민D 보충제 ‘뉴트리라이트 칼멕D’(Nutrilite Cal Mag D)를 생산하기 위한 원료로 공급해 주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피어오른다. 녹색식물에서 손쉽게 원료를 확보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외지고 황량한 곳을 원료 공급지로 택했는가 하는 의구심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대해 ‘암웨이’ 측은 석회화된 해조류로부터 얻어지는 미네랄 성분들이 훨씬 고농도이기 때문이라고 답변하고 있다. 더욱이 석회화된 해조류는 칼륨, 인(燐), 망간, 마그네슘 등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로 하는 다양한 미네랄 성분들의 보고(寶庫)라고 덧붙인다.
‘암웨이’의 선임연구원 케빈 겔렌벡 박사는 처음 석회화된 해조류를 수확하는 방안이 처음 제기되었을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처음 누가 석회화된 해조류의 효용성에 대해 말했을 때 농담하느냐고 받아쳤습니다. 해조류가 너무 천천히 자란다는 점도 있구요.”
하지만 겔렌벡 박사는 ‘암웨이’의 경영철학과 환경문제를 생각해 현지를 찾아가 자신의 두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현지를 찾아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다시 빌루다르(Bildudalur) 피오르드 인근의 눈덮인 비행장에 내린 겔렌벡 박사는 현지의 선원들이 준설선을 타고 석회화된 해조류를 수확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갑판 위에 오른 겔렌벡 박사는 산호 더미를 방불케 하는 산호조류 무더기가 바닷가 근처의 저장소로 옮겨지고 세척‧가공과정을 거치는 장면까지 지켜봤다.
산호조류를 수확하는 것이 친환경적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산호조류가 자라면서 바닷물 표면 가까이까지 올라오면 햇빛을 과도하게 받는 데다 파도에 부딪혀 결국 폐사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기 때문.
그 후 아이슬란드 현지의 어업법 일부 조항이 개정되어 빌두다르 피오르드 인근의 200여명이 모여 사는 작은 어촌마을에 산호조류 가공공장이 들어섰다. 원래 이 건물은 수산물을 가공하던 곳이었는데, 리모델링을 거쳐 재탄생됐다.
이렇게 해서 ‘뉴트리라이트 칼멕D’를 생산할 때 사용되는 칼슘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지의 한곳에 속하는 아이슬란드 빌두다르 피오르드 인근에서 수확되고 공급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 겔렌벡 박사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