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화장품기업 '기업공개' 러시
토니모리·네이처리퍼블릭·코스메카·케어젠 등 준비 박차
입력 2014.12.15 08:55 수정 2014.12.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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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 증권시장의 꽃은 단연 화장품이었다.

국내 화장품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 8월 13일 주당 206만8,0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株)’에 올랐다. 국내 증시 사상 주가 200만원을 돌파한 종목은 롯데제과(201만5,000원)와 롯데칠성(206만6,000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세 번째였다. 지난 9일 아모레퍼시픽 종가는 231만3,000원이었다. 

아모레퍼시픽 뿐만 아니라 상장 화장품기업의 주가도 올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조사한 업종별 지수 등락폭에서도 화장품으로 대표되는 개인생활용품은 지난 4일까지 121.81%나 올라 올해 유가 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른 업종의 상승률은 IT 서비스 51.39%, 육상운수 44.03%, 항공운수 42.10%, 내구소비재 41.99%, 의료 장비 및 서비스 35.30%, 섬유 및 의복 35.25% 등 50% 미만이었다. 반면, 온라인쇼핑 -32.58%, 백화점 -20.94%로 지수 하락폭이 컸다.

최근 1년간(지난 9일 기준) 주요 화장품 기업의 수익률 자료에서도 아모레퍼시픽그룹 150.40%, 아모레퍼시픽 136.26%, LG생활건강 9.48%, 한국콜마 69.45% 상승했다.

물론 모든 화장품기업의 주가가 오른것은 아니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화장품기업은 14곳, 코스닥 상장기업은 9곳이다.

승승장구하는 상장 기업을 지켜보던 다른 화장품 기업도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주식공개상장)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지난해 코스메카코리아는 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고, 얼마전에는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케어젠 등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국 화장품기업 혜천약업도 국내 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13년부터 코스닥 상장을 준비했지만, 공장 화재로 내년으로 미뤘다.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곧 열리는 내부 워크숍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토니모리는 KDB 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고 지난 10월 30일 발표했다. 토니모리는 2015년 상반기 중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도 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화장품·생물의약품 전문 바이오벤처기업 케어젠도 내년 3월 이후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중국기업도 국내 시장을 넘보고 있다. 특수화장품 제조기업 해천약업은 2015년 3월 이후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화장품기업이 상장을 보는 관점은 서로 같은듯 하면서 다른 측면이 많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공식적이면서 공통적인 의견이다.

이에 비해 한 화장품기업 관계자는 “제조업 기반의 기업이라면 투자 유치가 주된 목적이겠지만, 유통에 집중하는 기업이라면 몸집을 키워 팔려는 의도가 깔린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의 약 37%를 점유한 테고사이언스가 상장 첫해인 올해부터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번 테고사이언스의 배당 결정은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는 매우 드문 사례다. 테고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1억3,100만원, 영업이익 8억5,400만원, 당기순이익 7억1,800만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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