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글로벌 전초기지 상해사업장을 가다!
‘아시안 뷰티 정수의 발원지’로 집중 육성
입력 2014.11.28 09:00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한국의 국가대표 화장품기업에서 최근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글로벌의 주역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올 10월 중국 상하이에 준공한 ‘뷰티사업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세계화를 향한 열정과 의지가 곳곳에 스며있었다.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설립된 시설이지만 향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추진해나갈 글로벌전략을 검증하는 시험대의 성격을 지녔다는 느낌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992년 한·중 국교수교 직후 중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우리나라 화장품기업 중 가장 빠른 진출이다. 그런데도 아모레퍼시픽은 굳이 상해 뷰티사업장을 중국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 해 지난 22년의 세월은 이번 첫 걸음을 위한 준비기간이라는 의미다.

22년은 전혀 다른 문화와 전통 그리고 편견으로 인한 많은 갈등과 시행착오를 딛고 몸뿐만 아니라 정신(마음)까지 현지화 시키는데 걸린 시간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사업장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가 자신감과 확신에 찬 표정이었다.

김근덕 상해사업장 프로젝트부문 매니저는 “사업장 준공과 함께 방문을 원하는 곳이 많아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가 방문한 11월 25일만 해도 모두 3개팀이 견학을 다녀갔다.

이 곳에서 연구를 담당하는 하정철 연구원은 “주변의 관심만큼이나 잘해야겠다는 책임감과 함께 글로벌 기업의 일원이라는 자부심 또한 크다”고 말했다.

중국 생산·연구·물류의 통합 허브

상해 뷰티사업장 규모는 대지면적 9만2,787㎡(2만8,100평;축구장 12배 규모), 건축면적 4만1,001㎡. 규모만으로 볼 때 중국내 최고는 아니지만 시설과 설비만큼은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특히 환경친화성 측면에서는 중국 로컬기업은 물론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글로벌기업들까지 부러워할 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

건물은 4층으로 지어졌다. 1층과 2층에는 생산동과 포장재·물류창고가 자리잡았고 3층에는 옥상쉼터 등의 복지공간으로 꾸며졌다.

4층에는 연구소와 사무실을 적절하게 배치, 조직과 업무의 유기적 연계와 소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중국 FDA가 제시하는 법적 기준보다 훨씬 더 안전하고 유효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GMP 시스템도 자랑거리다. 빠르고 정확한 물류를 위한 창고와 배송시스템도 돋보인다.

과거에는 물류와 배송이 7일 이상 소요됐으나 이제는 선양과 청두에 있는 지역 물류센터와 연계해 평균 3~4일이면 중국 전 지역 배송이 가능해졌다. 

정경수 공장장은 “첨단 설비와 공정을 거쳐 갓 생산한 절대품질의 신선한 제품을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아모레퍼시픽의 시장지배력을 중국 전역으로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본품 기준 1억개 생산능력

상해 뷰티사업장에서는 연간 1만3,000톤, 본품 기준 약 1억개를 생산할 수 있다. 또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셀(cell) 생산방식과 수요 증가에 대비한 대량생산 방식을 모두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곳에서 주로 생산하는 품목은 마몽드. 현재 중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몽드 거의 모든 제품을 생산한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에뛰드하우스와 이니스프리 중 현지에 특화된 일부 제품도 생산한다.

상해사업장의 심장부 R&I센터

아모레퍼시픽이 상해에 연구소를 최초로 설립한 때는 2004년이다. 지난 10년동안 현지 소비자와 법규 및 인허가제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특히 중국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글로벌 R&I 역량을 높이기 위해 중국의 저명한 피부과 전문의로 구성된 ‘아모레퍼시픽 중국 피부과학자 자문위원회’를 운영해오고 있다.

또 중국과학원 쿤밍식물연구소, 중국약과대학 등 유수 중국 기관과의 MOU를 통해 중국 고객에게 최적하된 미와 건강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 9월 열린 중국화장품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총회에서 △기술혁신발명상 △우수기업 공헌상 △법규·사무 우수단체상 △법규·사무 우수리더상 등을 수상했다.

상해사업장의 4대 특·장점

자타가 인정하는 상해 뷰티사업장의 4가지 특징은 △유기적 연계와 최적화(Organic Connection and Optimization) △친환경 시스템(Eco-friendly System) △복지공간(Welfare Facilities) △다목적 갤러리(Versatile Gallery) 등.

특히 다들 부러워하는 것은 업무의 효율성과 사회적 책임을 극대화시킨 친환경 시스템이다.

심야전기를 활용한 수축열 시스템, 환경 법규에 따른 폐수처리 시스템과 빗물 재활용 시스템, 대기환경 오염방지 설비 등이 잘 갖춰져 있다.

또 공기오염이 거의 없는 LNG 가스와 친환경 건축자재 및 조명설비를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1차 고객인 내부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공간도 충분하고 여유롭게 꾸몄다.

깨끗하고 편리한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최신 사무기기는 기본이고 원가가 다른 공장의 2배 가까이 되는 양질의 식사가 제공되는 식당과 직원의 건강을 고려한 피트니스센터 등도 마련됐다. 또 옥상쉼터와 휴게실, 다목적 체육시설 등도 직원의 만족감을 높여주는 요소다.

로비에 마련된 다목적 갤러리 공간에는 작가 Li Hui가 만든 ‘Meteorites’라는 작품이 설치됐다. 스테인레스 소재로 하늘에서 쏟아지는 운석과 그 파편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 이 작품은 이 곳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아모레 글로벌 전초기지 상해사업장을 가다!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아모레 글로벌 전초기지 상해사업장을 가다!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