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오픈 마켓 및 큐레이션 커머스 등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면서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화장품 시장의 몸집이 커지고 있다.
최근 유통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시장은 매년 20% 내외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20~30대 연령층의 여성 소비자가 온라인 화장품 시장의 주 고객으로 나타났다. 매장에서 실물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쇼루밍 현상의 확산이 온라인 시장 성장을 가속화 시키고 있는 것.
특히 2013년도 1/4분기 국내 전자상거래 화장품 거래액은 4,9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며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약 287.1조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1% 증가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온라인 시장은 2011년에 이미 백화점을 제치고 유통 시장 규모 2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시장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섰다.
모바일 쇼핑도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2009년 30억원에 불과했던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6,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모바일 화장품 쇼핑부분에서는 여성층이 높은 구매력을 보였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구매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온라인 화장품 시장의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소셜 커머스도 2011년 500억원 규모로 시작해 1년 만에 1조원에 육박했다. 1조원 규모를 달성하기까지의 기간이 백화점 15년, 대형마트와 TV홈쇼핑은 각각 6년이 걸린 것에 비하면 소셜 커머스의 성장률은 수직곡선을 그린 것이다.
또 근래 몇년간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의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인터넷을 활용한 국내 화장품 수출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화장품 매출은 2008년 60억 2,000만위안에서 2012년 581억 4,000만위안으로 크게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2011년, 2012년 각각 전년 대비 68%와 56% 증가했으며 2013년도에는 773억 8,000만위안 매출 달성으로 전년 대비 3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제품의 퀄리티는 높지만 가격대는 중저가를 유지하고 있는 온라인 브랜드 업체의 중국 시장 진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병원전용 브랜드 A사의 총 매출의 90%가 중국시장에서 발생할 정도.
이러한 유통 구조 변화의 원인 중 하나는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인구 구조의 변화를 들 수 있다.
한국의 사회동향 2012에 따르면 1990년 9%에 불과했던 1인 가구는 2010년 23.9%로 껑충 뛰었다. 4가구 중 1가구가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인 셈이다. 2025년에는 31.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IT기술 또한 유통 시장 변화의 큰 요인이다. IT기술로 인해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등 인프라가 구축됐으며 이로 인해 전자상거래의 성장세는 계속 탄력 받고 있다.
특히 기존 소셜 커머스에서 진화한 큐레이션 커머스가 전자상거래와 접목되면서 전문가가 엄선한 좋은 제품을 제공한다는 차별화된 가치 제안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며 온라인 시장에서 새로운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황혜정 연구위원은 "유통 산업은 인구 구조, 소비 트렌드, 경제 상황, 기술 등 다각적 요인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진화해 나가고 있다"며 "생활 밀착형 소비 패턴과 각종 기술과 서비스로 무장한 온라인 유통의 증가세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