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보충제, 매일 섭취 안하면 먹으나 마나?
주 1~3회 섭취時 부작용 발생률은 오히려 낮아
입력 2012.07.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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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임신 중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분과 엽산을 함유한 보충제를 가능한 한 빠른 시점에서부터 매일 섭취하는 방식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철분 보충제를 매일 섭취하지 않고 주 1~3회 정도로 가끔씩 섭취하더라도 임산부들의 빈혈을 예방하는 데 버금가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게다가 부작용의 경우 철분 보충제를 불규칙하게 섭취하는 방식이 매일 섭취할 때보다 오히려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 건강‧발육영양학부의 후앙 파블로 페냐-로사스 조정관 연구팀은 객관적인 임상시험 자료를 주로 게재하는 의학저널 ‘코크레인 라이브러리’誌(The Cochrane Library) 온-라인版에 지난 11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임신기간 중 불규칙적인 철분 보충제 경구섭취’.

페냐-로사스 연구팀은 과거 총 4,072명의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13개국에서 진행되었던 18건의 시험사례들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들 시험의 피험자들은 철분 보충제 단독섭취 그룹, 철분 보충제+엽산 보충제 병용그룹, 철분 보충제+복합비타민제 병용그룹, 철분 보충제+미네랄 보충제 병용그룹 등으로 분류됐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철분 보충제를 주 1회, 2회 또는 3회에 걸쳐 띄엄띄엄 섭취했던 여성들이라고 해서 임신기간 끝무렵에 도달했을 때 빈혈을 앓았던 이들의 비율이 매일 섭취한 그룹에 비해 특별히 높게 나타나지는 않았음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철분 보충제를 띄엄띄엄 섭취한 임산부들이 출산한 유아들 가운데 조산아 또는 저체중아의 비율 또한 마찬가지 양상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철분 보충제를 매일 섭취하지 않았던 그룹은 구역, 변비, 임신 2~3기 중 높은 헤모글로빈 수치(130g/L 이상)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한 비율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시선이 쏠리게 했다.

페냐-로사스 조정관은 “철분 보충제를 띄엄띄엄 섭취하는 방식이 매일 섭취토록 하고 있는 현재의 가이드라인을 대체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적어도 임신 중 빈혈이 공중보건 현안으로 자리매김되고 있지 않은 선진국가들의 경우에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인다는 것.

다만 임산부들의 안전한 철분 섭취량과 유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좀 더 명확히 규명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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