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 일종 ‘피칸’ 섭취 심혈관계 질환 예방
혈중 항산화 물질 수치‧항산화력 증가 관찰
입력 2011.03.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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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의 일종인 피칸(pecans)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로마린다에 소재한 로마린다대학 공중보건대 식품영양학과의 엘라 하소 하다드 교수 연구팀은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영양학誌’(Journal of Nutrition) 1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피칸이 사람들에게서 식후 항산화 활성과 카테킨 수치를 빠르게 증가시키고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산화를 감소시키는 데 나타낸 효과’.

하다드 교수팀은 23~44세 사이의 연령대에 평균 체질량 지수(BMI)가 22.7 kg/m²에 해당하는 남‧녀 16명을 무작위 분류한 뒤 식전과 식후에 각각 피칸 3온스, 피칸 3온스와 물 또는 피칸이 함유되지 않은 곡물을 3회 연속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피험자들로부터 혈액샘플과 소변샘플을 채취해 생체지표인자들을 면밀히 분석했다.

그 결과 피칸 또는 피칸과 물을 함께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피칸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E의 일종인 감마토코페롤과 페놀系 물질 플라반-3-올 모노머(flavan-3-ol monomers) 등의 작용 덕분에 혈중 항산화 성분들의 수치가 2배 가량 증가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즉, 피칸을 섭취한 후 8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측정했을 때 혈중 감마토코페롤 수치가 2배 증가한 데다 섭취 후 2시간이 경과했을 때 나타난 혈중 산소유기 흡수력(ORAC: 즉, 항산화력)을 관찰한 결과 친수성(親水性) 항산화력은 12%, 지방친화성 항산화력은 1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것.

피칸 또는 피칸과 물을 함께 섭취한 그룹은 아울러 인체에 유해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산화가 식후 2시간이 경과했을 때 30%, 3시간 경과했을 때 33%, 8시간 지났을 때 26%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산화했다는 것은 혈관 내부에 염증이 나타나고,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밖에 갈산염 에피갈로카테킨(epigallocatechin-3-gallate) 수치 또한 처음보다 1시간 및 2시간이 경과했을 때 눈에 띄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뇌세포 손상 지표물질인 말론디알데히드(MDA)와 중성지방의 몰비는 식후 3시간, 5시간 및 8시간이 경과했을 때 각각 37%, 36% 및 4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다드 교수는 “이번 시험에서 나타난 결과가 피칸에 들어 있는 생체활성 물질들이 식후 항산화 방어기전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이라 풀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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