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 섭취량, 동맥 경직도와 상관관계
소아기에 다량 섭취했을수록 경직도 비례적 감소
입력 2010.12.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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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시절의 채소 및 과일 섭취량이 성인으로 성장한 이후의 동맥 경직도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어렸을 때에 과일과 채소류를 다량 섭취했을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동맥의 경직도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동맥 경직도가 죽상경화증(즉, 동맥경화)이나 심혈관계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핀란드 탐페레대학 의대의 미카 카호넨 교수 연구팀(임상생리학)은 미국 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써큐레이션’誌(Circulation) 온-라인版에 지난달 29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과일 및 채소류 섭취와 성인기의 동맥 맥파속도의 상관관계’.

카호넨 교수팀은 과일‧채소류 및 버터 섭취도와 음주실태, 흡연 여부, 운동 정도 등 라이프스타일 요인들과 동맥 맥파속도(PWV)의 상관성을 관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었다. 동맥 맥파속도는 동맥 경직도를 평가하는 척도로 알려져 있다.

연구는 지난 1980년 당시 3~18세 사이의 핀란드 소아 및 청소년 총 1,622명을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 제 요인과 동맥 맥파속도의 상관관계를 관찰한 후 평균 27년에 걸쳐 진행되었던 추적조사에서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소아 시절에 채소류 섭취량이 적었을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동맥 맥파속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소아 시절부터 성인이 되었을 때까지 채소류와 과일을 다량 섭취하는 식습관을 유지했던 그룹의 경우에는 채소류 및 과일 섭취량이 가장 적었던 그룹과 비교했을 때 평균적으로 동맥 맥파속도가 6% 낮게 나타났다.

카호넨 교수는 “소아 시절에 과일과 채소류를 적게 섭취할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동맥 경직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인과관계를 관찰할 수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따라서 부모와 소아과의사들은 어린이들에게 과일과 채소류를 더 많이 섭취하도록 적극 권고해야 할 또 다른 사유를 추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카호넨 교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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