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전격철수 진료차질 빚어
전공의들이 8일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에 남아 있던 ‘참진료 의료단’을 전면 철수, 대형병원의 진료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각 대학병원들은 전공의들을 대체하기 위해 의대교수와 전임의들을 긴급 투입, 진료정상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어 현재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지부도 지역거점병원을 가동하는 한편 19개 군병원을 민간에 개방하는 등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 응급환자 발생시 1339번에 문의하면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전공의들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대형병원의 외래환자와 입원환자의 진료차질은 불가피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일부 수술에 비공식적으로 참여했던 전공의마저 철수한다면 중증환자 치료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S병원 관계자는 "현재는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교수와 전임의 등이 보충하고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주 안에 문제가 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대학장과 병원장·병원협회 등은 최근 성명을 발표, 전공의들의 진료실 철수에 반대하고 이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병원협회는 성명을 발표, "전공의들이 더 이상 환자를 외면하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약사법 재개정을 위한 마무리는 선배들에게 맡기고 학교와 병원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등 의대학장들과 의료원장들은 지난 6일 의협회관을 방문, 전공의들의 진료실 철수에 반대하는 입장과 함께 이들의 진료복귀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공의 비대위는 7일 "정부가 약사법 개정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어 참진단을 무기한 전면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감성균
2000.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