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부담 줄면 한방의료이용 늘이겠다"
의료비중 본인부담을 덜어 줄 경우 한방과 양방중 어느쪽을 더 많이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 의료소비자 대부분은 양방보다는 한방을 더 이용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한의사등 의료공급자의 경우 첩약 등 한방보험급여가 확대될경우 한방의료시장이 약 60%이상 증가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한의협(회장·안재규)이 지난해 9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한약급여시 의료시장 변화분석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의료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방치료가 좋은 이유로25% 이상이 효과가 더 좋아서라고 응답했고, 안전하다는 이유도 24%가 넘었다. 그밖에 상담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부작용이 없다, 전통적인 방법이라 믿음이 간다는 등의 이유를 꼽기도 했다.
또 감기, 요통, 중풍 등 7가지상병에 대한 한·양방 이용도를 조사한 결과 요통과 손발이 삐었을 경우, 중풍 후 재활치료시 양방에 비해 한방의 이용률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약과 양약에 대한 선호도는 한약이 40%, 양약이 34%로 한약이 양약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한약과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이용정도는 한약이 64%, 건강보조식품이 9%였다.
한편 의료공급자인 한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약 제형별 보험급여에 대한 우선순위는 비보험엑기스제, 완제복합제제(산제), 제약회사 제조 한약제제(우황청심환 등), 완제복합제제(환제) 순으로 나타났다.
한약급여 확대시 환자증가여부에 대해서는 첩약에 대한 보험급여시 약 60%이상의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완제복합제제와 제약회사 제제의 보험급여시 약 11~12%의 환자 증가가 예상됐다.
이와 함께 한약제제 급여확대시 한방시장규모와 보험재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 시장규모는 약 1조5천억원~1조7천억원이상이 커질 것으로 예측되었고, 환자의 본인부담은 현재의 9천700억원에서 4천850억원으로 50%이상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보험재정은 5천250억원에서 1조2천390억원으로 약 2배이상이 증가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은 높을수록, 대도시에 살면서 고소득 계층일수록 한방이용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운
2003.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