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마라 폐경후 유암환자 전이율 40%낮춰
폐경 후 조기 유방암에 걸린 여성이 타목시펜 요법을 끝낸 후 페마라 (성분명: 레트로졸) 연장보조요법을 실시할 경우 암전이가 4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5,200명의 폐경 후 조기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페마라와 위약을 투여한 후 비교 분석한 MA-17 임상실험에서 나온 이 연구결과는 8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ASCO) 연례회의의 ‘Best of Oncology’ 세션을 통해 발표됐다.
‘연장 보조요법’이란 유방암 수술 후 5년간 타목시펜 표준 보조요법을 끝낸 이후의 연장된 치료기간을 말한다.
캐나다 킹스턴에 있는 퀸즈대학 국립암연구소 임상연구그룹에서 실시된 임상결과에 따르면 페마라는 원격 전이 위험을 위약 군에 비해 무려 40%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5개월에 걸친 임상시험 추적기간에서, 림프절 음성 환자의 경우 전체 사망률에서는 변화가 없었으나 국소재발, 새로운 1차 종양의 발생, 원격 전이율의 감소는 림프절 양성환자와 일치했다.
또 페마라 연장 보조요법은 림프절 양성 환자의 경우 사망률을 39% 감소시켰다 (P=0.035).
전체 환자에서는18% 사망률 감소를 보였으며 이 수치는 2년 5개월의 추적 시점에 비추어 통계학적으로 유의성은 없었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타목시펜 표준 요법을 끝낸 후 연장해서 페마라를 복용하면 위약 대비 재발위험이 거의 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 전이, 반대편 유방으로의 전이, 최초 유방암 발생 부위 내 재발 혹은 근접 부위에서의 재발을 포함하여 재발위험 42% 감소, P=0.00003)
울산의대 아산병원 김성배 박사는 "5년간의 타목시펜 치료 이후에도 유방암 환자들에게는 여전히 재발의 위험이 남아있다”며, “이번 ASCO에서 발표된 페마라의 연구 결과로 인해 국내의 폐경 후 여성 환자 중 재발 가능성이 높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 림프절 양성 환자들은 5년간의 타목시펜 치료 이후에 레트로졸을 연장해서 사용함으로써 골절 등의 위험 없이 재발과 원격 전이의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국노바티스측은 “ 평균 추적기간 2년 5개월에서, 진단시에 이미 림프절 암전이가 있었던 환자에서 생존율 개선 효과가 이번 연구결과에서 확인된 것”이라며 “ 이번 MA-17 임상실험 결과로 페마라는 타목시펜 표준요법을 끝낸 후에 연장 보조요법으로 사용될 경우 이들 환자의 생존율 개선을 처음으로 입증한 호르몬요법제가 됐다”고 논평했다.
하루 한알 복용하는 아로마타제억제제 페마라는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혹은 호르몬 수용체 미확인 국소진행 및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2004년 4월 유럽연합, 스위스, 미국 등에 연장 보조요법 치료제로 등록허가 신청서가 제출됐다.
이권구
200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