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명중 6명 GRED로 일상생활 큰 지장
국내 최초의 대규모 위식도역류질환 조사 결과 10명 중 6명이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2006년 10월에서 2007년 1월까지 고려대구로병원 등 전국 주요 70개 병원을 내원한 20대~60대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7274명(남 3854명(53%), 여 3420명(47%))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영향지수(GIS: GERD Impact Scale)' 조사에서 나왔다.
조사 결과,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이 느끼는 증상으로는 위 내용물 역류로 인한 불쾌한 신물 올라옴(75.7%), 명치 끝 통증이나 속쓰림(77.1%)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가슴 또는 가슴뼈 안쪽이 타는듯한 느낌(68.6%), 위액의 역류로 인해 목이 아프거나 목소리가 쉬는 증상을 경험(56.5%)을 했다는 응답도 있어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이 매우 광범위하고 위 식도 질환과 연결시키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증상을 느끼는 빈도를 묻는 질문에 30% 이상의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증상들을 '매일' 혹은 '자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위식도역류질환의 고통으로 인한 실제 생활의 불편함에 대해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없고(57.9%), 식사 혹은 음료 섭취의 어려움(55.9%), 나아가 사회생활 시 업무에도 지장을 주는(57.2%) 등 일상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자의 절반 이상(55.2%)이 20-40대 비교적 젊은 층이라는 점에 있어 개인은 물론 사회경제적인 심각성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58.5% 환자들은 의사가 처방한 약 외에 다른 약물을 복용했던 것으로 응답해,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그쳐 적절한 치료시기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사에 참여한 고려대 구로병원 내과 박영태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위식도역류질환이 증가하고 있지만, 낮은 인지도와 잘못된 대처로 인해 환자가 겪는 고통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위식도역류질환은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증상을 매우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는 만큼, 함부로 자가처방을 해서는 안되며, 정확한 진단 아래 에소메프라졸 (넥시움) 등과 같이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계열 약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7년 2월 개최된 제6회 한중일 Helicobacter 심포지엄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발표한 조사자료에서도 가슴쓰림과 위산역류 증상 기준으로 본 국내 위식도역류질환이 지난 2001년 3.5%에서 2006년 5.13%로 꾸준히 증가하고, 내시경으로 관찰되는 역류성 식도염 소견도 1996년의 3.5%에서 2006년에는 7.9%로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 가톨릭의대가 2000년 1월부터 2001년 2월까지 아산시 1,417명(남성 762, 여성 655)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GERD의 주 증상인 속쓰림과 위산역류를 주 1회 이상 경험한 환자는 3.5%(O명)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06년 대한 헬리코박터 및 상부위장관연구학회가 전국 40개 병원 건강검진센터에 내원해 검진받은 25,536명(남성 15,180, 여성 10,358)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최근 1년 동안 가슴쓰림과 위산역류를 주 1회 이상 경험한 환자가 5.13%(1,177명)로 나타나GERD가 증가 추세에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권구
2007.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