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 설립
관동의대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의료와 IT의 융합을 통한 진정한 환자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실현하는 선두주자로 발돋움 하고 있다.
명지병원은 최근 국내 굴지의 IT기업인 LG U+와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창출을 목표로 ‘IT융합연구소’를 설립, 25일 개소식을 가졌다.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는 의료와 IT기술을 융합시켜 환자 주도의 ▲Experience(경험) ▲Information(정보) ▲Communication(소통) ▲Participation(참여) 등 '사용자 혁신'을 연구의 핵심 축으로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병원’을 실현하고자 설립됐다.
즉,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병원이 추구하고 시행하고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는 스마트 폰을 활용한 공급자인 의료인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Hospital 1.0에 머물렀다.
그러나 명지병원이 추구하는 스마트 헬스케어는 IT를 이용한 첨단 기술이 환자가 직접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원하는 정보를 투명하게 얻어내고, 쌍방향 소통의 편의성을 추구하고, 나아가 체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자 주도형 시스템으로 의료를 디자인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의 첫 과제로 병원 전반에서 ‘QR코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시행된 병원 QR코드 서비스는 진료과와 검사실 명패에 붙은 사각형의 코드 그림을 스마트폰(QR코드 인식 애플리케이션 실행 후)으로 스캔하면 자동으로 해당 진료과와 의료진이 소개되고, 링크된 주소를 클릭하면 해당 홈페이지로 접속된다.
명지병원은 진료과와 전문진료센터, 각종 검사실 및 촬영실 등 모두 133개의 방 앞에 QR코드를 부착, 환자들이 자신이 진료를 받고 있는 교수의 프로필을 확인 할 수 있고, 검사의 종류와 방법도 즉석에서 알 수 있어 막연한 불안감과 답답함에서 벗어나 쌍방향 소통이 가능토록 했다.
QR코드는 기존 바코드보다 수백 배나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데다 디자인과 결합해 시각적인 즐거움도 줄 수 있어 각 분야에서 인기다.
실제 제품을 가상공간에 저장된 정보와 연결해주기 때문에 활용 사례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나 아직까지 병원에서 활용된 예는 거의 없다.
IT융합연구소는 환자중심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의료 소비자인 환자와 공급자인 의사간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한 아이디어를 발굴, 실질적인 연구 과제를 선정한다는 내부 혁신 및 연구 기본방침 세워놓고 있다.
즉 매월 각 진료과별 IT융합 오픈세미나 진행하여 진료 현장에서 느끼는 의료시스템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청취하는 한편,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환자들의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실시간으로 폭넓게 수집, 이를 연구과제의 기본 아이디어 풀로 사용한다.
명지병원은 이 같은 연구 실현을 위해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IT 서비스선진화 부문 위원인 의사 출신의 IT전문가 정지훈 교수(관동의대 명지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를 IT융합 연구소장에 임명했다.
정 소장은 “입원하면 실제 처치에 드는 시간은 10% 정도이고, 나머지 90%는 병원이 곧 생활공간이다. 그런 병원을 더 재밌고 덜 지루하고 인간적인 환경으로 만드는 일이 곧 IT융합연구소가 할일”이라고 밝혔다. 이왕준 이사장은 “그동안 병원정보시스템이 단순히 병원 종사자들이 하는 일을 돕는데 쓰였다면 미래의 병원 환경인 'Hospital 2.0'에선 환자의 관점에서 활용하는 것”이라며 “IT융합연구소의 연구 프로젝트와 LG U+의 개발 성과의 상호 융합은 ‘환자의 경험을 바꿔주는’ 미래의 의료환경을 이끌어가는 첨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세호
2010.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