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서울 약국 6개월새 196곳 줄어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구조조정의 여파로 서울지역 약국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서울시 약사회가 6월말 현재 집계한 총 약국수는 5,607개로 99년 12월말 약국수 5,796곳과 비교할 때 무려 196곳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하루 평균 1개 이상의 약국이 폐업하고 있는 꼴이다.
약국수 급감은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불안감 확산과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약국경기 불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분업시 보다 원활한 원외처방전 수용을 위해 병·의원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 약국을 이전하는 것도 약국 폐업 증가의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개국가에는 소형약국간 통폐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6개월간 약국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양천구로 무려 23개 약국이 줄어들었다.
그 뒤는 도봉구로 18개가 줄었으며, 동작구 15개, 서초·중구 14개, 영등포·구로구 12개, 강동구 11개 등 서울 24개구중 11개 지역에서 6개월간 10개 이상의 약국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종로구는 6개월동안 10개 약국이 증가해 약국 폐문의 무풍지대로 드러났다.
이는 종로 인근에 서울대병원과 이대병원이 있는데다 의원들이 타지역에 비해 많이 개설돼 있어 약국 개설지역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약의 한 관계자는 "6개월동안 200여개의 약국이 감소한 것은 개국가에도 분업 시행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며 "이같은 현상은 분업이 본격 시행되는 8월 이후에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약국수 급감은 동네 약국들이 많은 주택가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며 "정부와 대약차원에서 동네약국 살리기 위한 방안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약국수 감소와는 달리 의원급 의료기관의 개설은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6개월간 약국 변동현황
구분
99년 12월
2000년 6월
증감
종로구
210
220
10
중구
233
219
△14
용산구
180
175
△5
성동구
192
187
△5
광진구
212
207
△5
동대문구
536
530
△6
중랑구
201
196
△5
성북구
258
253
△5
도봉구
308
290
△18
노원구
197
194
△3
은평구
212
212
-
서대문구
168
154
△14
마포구
208
206
△2
양천구
196
173
△23
강서구
214
209
△5
구로구
183
171
△12
금천구
139
133
△6
영등포구
303
291
△12
동작구
216
205
△15
관악구
252
241
△11
서초구
262
248
△14
강남구
359
348
△11
송파구
307
298
△9
강동구
251
240
△11
계
5,796
5,600
△196
김용주
200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