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환자 8.3% "의사가 지정 약국 선택"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가 처방전을 받은 후 의사의 권유에 의해 약국을 선택한 경우가 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개혁시민연합, 녹색소비자연대 등 21개 시민·소비자단체가 성공적인 의약분업 정착을 통한 보건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국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보완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에 걸쳐 의료기관에서 원외처방전을 발급 받아 약국에서 조제를 받은 환자 1천2백27명을 대상으로 3차 의약분업시대 국민의료이용 실태조사 모니터 결과 밝혀졌다.
모니터 결과에 따르면 처방전을 들고 방문한 약국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설문에 '의료기관과 가까워서'라고 답변한 환자들이 54.5%로 가장 많았고, '집 또는 직장과 가까워서'라고 답변한 경우가 19.9%인 것으로 나타나 대다수의 환자들이 의료기관, 집 및 직장과 가까운 약국에서의 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의사의 권유로' 약국을 선택했다는 비율이 8.3%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형약국이어서(25명), 간호사의 권유(8명), 약값이 싸서(5명), 믿을 수 있어서(4명), 주차가 편리해서(3명) 등의 응답이 있었다.
또 문전약국을 방문한 환자 비율은 32.7%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네 단골약국을 이용한다는 환자는 11.5%인 것으로 조사됐다.
처방약품 중 주사제 포함여부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환자 1천2백27명 중 약31.8%의 환자들이 주사제를 처방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약이 없어서 조제시 두 군데 이상의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비율이 15.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경우 이용할 수 있는 배송센터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배송을 위해 소요한 시간이 지난 8월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분업 모니터링은 전국 18개 도시별로 문전약국(의료기관 근처), 대형약국(사무실, 상가 지역), 중소형약국(사무실, 상가지역), 주택가 중소형 약국 등 4개의 약국 유형별로 각각 4개 약국을 선정하여 약국 당 4명씩 총 64회 수집 조사로 이뤄졌다.
가인호
2000.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