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국 줄고 의원 개설 증가세 뚜렷
약국은 줄어드는 대신 의원 개설은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의약분업 시행 이후 처방전 수용의 어려움으로 동네약국들의 폐문이 이어지는 반면, 잇따른 수가인상 등에 힘입어 의원들의 경영이 호전되자 중소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문의들의 개원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새로 배출된 의사들이 병원에 취업하는 대신 곧바로 개원하는 것도 의원 개설이 늘고 있는 이유로 분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3월말 집계한 전국의 총 약국수는 1만9,490개로 지난해말의 1만9,530개소보다 40개가 줄어들었다.
반면 3월말 현재 의원수는 2만256개소로 지난해 12월의 1만9,688개보다 무려 568개소가 증가됐다.
약국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경영난으로 인한 동네약국들의 폐업 영향이 가장 크며, 약국들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약국을 이전하면서 잠시 폐업하거나 동업약국 개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개월간 약국감소가 두드러진 지역은 부산으로 지난해 12월에는 1,546개였으나 3월말 현재 1,463개로 무려 83개소가 줄었다.
대구는 3월말 현재 1,124개로 42개가 줄어든 반면, 경기는 55개소가 늘어나는 등 약국 증감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약국의 감소세와는 달리 의원급 의료기관의 개설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3월말 현재 서울지역의 의원수는 593개소로 3개월간 124개가 늘어나는 등 주로 대도시 지역에서의 의원 개설이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의원 증가세는 의약분업 시행 이후 무려 4차례에 걸친 수가 인상 등에 힘입어 의원들의 경영수지가 예전보다 호전된데다 병·의원의 진료건수는 감소하는 대신 의원급에 환자가 몰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던 의사들이 사직계를 내고 개원을 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새로 배출된 의사들도 취업대신 개원을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개국가는 심평원 등에서 집계한 요양기관 수치는 오류가 있다면서 실제로 감소한 약국은 더욱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약국이 개설할 때는 요양기관 지정을 받고 건강보험 청구를 하기 위해 공단이나 심평원에 신고를 하지만 폐업할 때는 신고를 하지 않는 경향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실제로 분업 이후 감소한 약국은 통계수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개국가는 추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국가는 분업 이후 약국의 경영수지가 호전되어 개설이 늘고 있다는 복지부 등 관련단체의 발표도 이같은 현상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3월간 전국 의원·약국 현황
구분
2000년 12월
2001년 3월
증감현황
약국
의원
약국
의원
약국
의원
서울
5,650
4,969
5,650
5,093
0
94
부산
1,546
1,747
1,463
1,786
△83
39
인천
858
995
871
1,021
13
26
대구
1,166
1,112
1,124
1,155
△42
43
광주
668
635
672
664
4
29
대전
617
761
606
772
△11
11
울산
324
405
329
429
5
24
경기
3,359
3,457
3,414
3560
55
103
강원
591
543
592
556
1
13
충북
571
614
564
625
△7
11
충남
639
724
649
739
10
15
전북
763
838
784
867
21
29
전남
753
719
766
737
13
18
경북
931
892
900
933
△31
41
경남
916
1,054
921
1,098
5
44
제주
178
213
185
221
7
8
계
19,530
19,688
19,490
20,256
△40
568
김용주
200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