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처방담합 척결 분업 최우선 과제
제주지역의 약사들은 의약분업의 최우선 해결과제로 특정의료기관과 약국간의 처방담합을 손꼽았다.
또 일부 제약사의 비협조로 처방약 소포장 공급이 안되는 것도 분업 안착의 걸림돌로 지적했다.
이는 제주시약사회(회장·최창주)가 지난 3월22일부터 4월3일까지 의약분업후 약국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 185개 약국 중 170개 약국이 참여했다.
설문에 응답한 170개 약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약사는 233명으로 1약국당 평균 1.4명의 약사가 근무하고 있었으며, 직원은 1.8명이었다.
약국 1일 평균 처방건수는 80건 이하가 23%로 가장 많았으며, 50건 이하를 받는다고 응답한 곳은 30%로 나타나 80건 이하가 과반수를 넘었다. 반면 200건 이하를 받는다고 응답한 약국도 10%를 넘어 처방전 수용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반증했다.
제주지역에서 평균 구비된 의약품수는 677종이었으며, 1,000∼1,500종을 구비한 약국이 가장 많은 비율인 23.7%를 차지했다.
처방약 구비의 어려움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47.6%가 처방약 소포장문제를 지적했으며, 덕용포장으로 인한 재고 누적이 13.5%로 그뒤를 이었다.
의료보험 청구방법으로는 EDI 방식을 이용한다가 98.2%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으며, 서면청구는 1.8%에 불과했다.
약국 세무 관리방법은 세무사에 의뢰한다가 75.8%로 가장 많았으며, 직접 관리한다는 20.6%에 불과했다.
특히 의약분업에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현안으로는 담합척결이 29.1%로 가장 많았으며, 의사·약사간의 대화단절 극복이 22.3%, 처방분산과 처방의약품 구비 18.2%로 응답했다.
김용주
2001.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