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국 1일 처방 71건 수용
분업시행 10여개월이 지난 현재 약국의 1일 평균 처방건수는 평균 71.13건으로 추정됐다.
또 건당 조제수가는 4,220원으로 집계돼 1일 평균 처방전 수용에 따른 수입은 30만원선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일 평균 처방전 20건도 받지 못하는 약국에 전체의 22% 수준으로 나타나 처방전 분산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는 대한약사회가 지난 4월23일부터 5월10일까지 실시한 '대약 정책수립을 위한 의견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이다.
이번 조사는 총 17,953개 약국 중 28%인 5,027개 약국이 참여했으며, 이중 남자는 52.4%, 여자는 47.6%였다.
약국면적은 10~20평 사이가 41.3%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약국 규모는 17.45평이었다.
약국 입지별 분포는 주택가가 44.5%로 가장 많았으며, 상가는 36.5%, 클리닉 밀집지역 7.9%, 대형병원앞 4.0% 순이었다.
약국 위치별 분포는 1층약국이 95.2%의 절대적인 수치를 보였으며, 2층이상과 지하에 위치해 있는 곳도 4.8%를 차지해 분업 이후 약국 입지조건의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약국과 의료기관간 거리가 동일건물이나 100m 이내에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66.1%로 나타타 분업 이후 의료기관과 약국 밀집화현상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었다.
의약분업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50% 이상 만족한다가 33.1%, 100% 불만족이 25.5%로 나타나 과반수 이상의 약사가 현 의약분업제도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90% 이상 만족한다는 2.2%, 70% 정도 만족은 12.7%에 불과했다.
의약분업 불만족 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는 담합으로 인한 처방분산 실패, 약국경영 애로, 약사직능에 대한 만족도 저하 등을 지적했다.
현 의약분업 제도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랑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의 58.5%가 대체조제 확보를 지적했으며, 낱알판매 금지 철폐·담합근절을 그 다음으로 제시했다.
전용통로약국·의료기관 구내약국 등 위치에 따른 약국 폐쇄에 대해서는 무조건 폐쇄해야 한다가 53.9%, 선별적으로 폐쇄해야 한다가 19.1%, 경제적인 불이익을 주는 방안으로 규제해야 한다가 19.2%로 답해 담합의혹이 있는 약국에 대해서는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었다.
한편, 차등수가제 제한 건수를 묻는 질문에서는 80건이 27.8%, 60건 20.7%, 50건 18.6%, 100건 16.0%, 반대한다가 16.9% 순으로 나타났다.
처방조제를 위해 구비한 의약품 품목은 5백종 미만이 40.7%, 500~1,000종은 4.2%, 1,000종 이상의 의약품은 구비한 약국은 18.5%였다.
처방 조제를 위해 구비하고 있는 의약품의 재고 금액의 평균은 약국당 3,700만원으로 조사돼 이를 전체 1만7,953개 약국에 적용한 결과 개국가가 처방조제를 위해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 금액은 6,642억원으로 추정됐다.
의약분업 준비를 위해 인테리어·컴퓨터 구입 등 설비 구입비로 지출된 비용은 약국당 1만7,664만원으로 집계돼 개국가가 의약분업을 준비하기 위해 하드웨어 측면으로 지출한 비용은 3,167억원으로 추산됐다.
처방의약품의 구입처 비율은 도매거래가 65.0%, 제약거래가 32.4%, 기타가 2.2%로 나타나 도매거래에 대한 비중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약국의 1일 평균 조제건수는 71.13건으로 조사됐으며, 평균 조제료는 4,220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일 평균 20건도 받지 못한다는 약국이 22.7%에 이르고 100건 이상을 받는 약국도 24.6%로 조사돼 처방전 수용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현 위치에서의 약국 개업 연수는 1년 미만 개설자가 전체의 29.1%로 나타나 의약분업 시행을 전후로 약국들 간의 급격한 이동이 있음을 반영해 주었다.
개업연수 1년 미만의 약국 개설자의 전직을 묻는 질문에서는 68.4%가 타지역에서의 약국경영, 15.%가 약국 관리약사였다고 응답했다.
약국경영 형태는 처방조제와 매약 두가지에 의존하는 약국이 47.5%로 가장 많았으며, 처방조제 전문약국은 24.8%, 매약에 의존한다는 23%였다.
이는 처방전 수용건수에 따라 약국의 경영형태가 달라지고 있는 것을 보여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들은 약국관리비 및 제세금을 제외한 약국개설자 인건비에 약국경영 이익을 합한 월평균 순수 소득액의 금액은 500만원대를 희망하고 있었다.
의약분업 이전과 이후의 약국 순소득 증감을 묻는 질문에서는 감소했다가 46.%, 증가 26.1%, 증감이 없다가 27.1%로 답했다.
또 약국 경영소득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불만족이 72.7%, 만족 27.3%로 답해 대부분의 약사들은 의약분업 이후 늘어난 약국업무에 비해 경영상의 이득은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를 반영이라도 응답자의 32.1%가 약국 이전을 고려하고 있었으며, 이전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67.9%였다.
김용주
2001.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