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집중폭우로 서울시내 약국 피해 '심각'
지난 14일 밤과 15일 새벽에 수도권지역에 내린 집중 폭우로 관악구·노원구·중랑구·서초구·중구·서대문구·광진구·양천구 지역의 약국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본지가 17일 현재 파악한 서울지역 약국 침수현황에 따르면 관악구 8곳, 양천구 5곳, 노원구 4곳, 서초구 3곳, 광진구 2곳, 중구·서대문구·강서구·영등포구 각 1곳 등 3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악구지역은 신림 6동의 중앙약국·정시약국·한일약국·대학당약국·영암약국·인제약국 등 6곳, 신림 10동의 유완약국·윤경약국이 비 피해를 입었다.
신림 6동의 대학당약국과 한일약국은 빗물에 떠내려온 차량들과 가재도구들로 인해 유리창과 셔터가 완전히 부서지는 등 큰 피해를 입어 약국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 약국내부가 침수돼 상당수의 의약품이 파손됐으며, 처방전 기재사항을 입력한 컴퓨터가 물에 잠겨 약제비 청구와 지급에 곤란을 겪게 됐다.
한편, 수도권 지역중 비 피해가 가장 큰 관악구지역의 수재민을 위해 관악구약사회는 15일 오전부터 수재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투약과 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간단한 항생제와 연고 및 파스류 등을 공급하고 있다.
노원구는 다보약국, 휘경약국, 새가람약국, 보금약국등이 금전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휘경약국은 피해액이 약 2,000여만원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또 월계동에 위치한 다보약국은 내부가 1.2m정도 잠기면서 내부집기와 의약품등의 피해액이 약 1,000여만원이상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새가람약국이 400만원, 보금약국이 2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구지역에서는 신오약국·서광약국·약손약국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신오약국은 약국이 반 침수돼 드링크류와 의약품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으며, 대약회관 인근의 서광약국은 컴퓨터가 물에 잠겨 하드에 내장된 처방조제내역·환자 정보 등이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초동에 위치한 약손약국은 일부 침수돼 보관하고 있던 약국보관용 처방전이 손상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을지로에 위한 국민약국은 지하 1층 약국창고가 완전이 침수되어 의약품이 파손됐으며 1층의 컴퓨터·세금영수증·처방전등까지도 손실, 피해액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주변의 물난리로 신보건약국도 내부가 1m정도 잠겨 드링크류 등의 의약품이 손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랑구 중랑천이 범람했음에도 불구하고 4곳 정도의 약국이 발목정도만 물이 잠기는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을 뿐 그다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진구 군자동 대륙약국이 무릎까지 침수되는 수해를 당했다.
이 지역은 인근 하수구에서 역류된 물이 갑자기 들이닥쳐 미처 손쓸 겨를도 없이 피해를 입었다.
천호대로 인근 몇몇 약국은 경미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구 화곡1동 성혜약국이 40㎝ 가량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으나 의약품을 정리하던 중에 물이 차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천구 관내 대형 사고가 있었지만 개국가에는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신정동 삼주약국 등 오목교 주변 약 5곳의 약국이 30㎝ 정도 물에 잠기는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
영등포구 대천약국이 약 500여만원의 비 피해를 입었다.
빗물이 제대로 빠지지 못하고 인근 하수구로 역류하면서 빚어진 결과로 알려졌다.
취재종합
2001.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