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분업후 대도시 약국 감소세 뚜렷
지난 1년여 동안 총 696개의 약국이 줄어든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은 1,622개가 증가하는 등 의약분업 시행으로 인해 약국과 의원의 명암이 엇갈렸다.
또 약국은 대도시 지역의 약국은 감소하는 반면 중소도시 및 농어촌 지역의 약국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8월말 현재 요양기관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6만2,207개소로 의약분업 시행 직전인 지난해 6월말의 6만641개소보다 1,566개소 증가했다.
심평원은 약국의 경우 지난해 6월의 1만9,076개소에서 올 8월말에는 1만8,380개소로 696개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지역의 약국은 지난해 6월말 1만809개소에서 847개가 감소한 9,962개소, 중소도시는 5,773개소에서 27개 늘어난 5,790개소, 농어촌 지역은 2,494개소에서 124개 늘어난 2,618개소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도시와 중소도시·농어촌 지역의 약국 증감세가 나타나는 이유는 분업후 처방전 수용에 어려움을 겪은 대도시 지역의 약국들이 경쟁이 덜 치열한 중소도시 및 농어촌 등에 약국을 이전·개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업후 약국 감소세가 뚜렷한 반면 양·한방의원과 치과 병·의원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분업으로 인한 특수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심평원은 분업후 증가한 요양기관은 의원 1,622개소, 한의원 379개소, 병원 34개소, 치과병원 21개소, 한방병원 6개소라고 밝혔다.
또 감소한 기관은 약국 696개소, 보건기관 42개소, 조산원 37개소, 종합병원 6개소라고 덧붙였다.
요양기관 증가세가 뚜렷한 지역은 경기도로 660개소가 늘었으며, 충남 131개소, 대전 109개소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은 22개소, 광주는 7개소가 감소하는 등 대도시보다 인구 유입이 많은 인근 위성도시에서의 요양기관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심평원은 서울 등 7대도시의 요양기관 수치는 지난해 6월의 3만1,893개소에서 291개 증가했으며, 중소도시는 1만8,127개소에서 1,037개소 증가한 1만9,164개소, 농어촌은 1만621개소에서 238개소 증가한 1만859개라고 집계했다.
김용주
2001.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