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수도권 약대, 연쇄 추가등록
2002년 대학입시 정시모집 최종마감결과, 수도권 약대가 복수지원의 여파로 인해 연쇄 추가등록사태를 빚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수도권 약대의 신입생 등록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약대가 1차 등록에서 미등록자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 약대는 2·3차 추가등록을 통해 정원을 채웠으며, 일부 약대는 7차까지 추가등록을 실시해 충원하기도 했다.
서울약대는 최종마감결과 정원 71명 중 66명만이 등록해 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하는 사태를 맞았다. 서울약대는 20명을 충원하는 1차 추가등록에서 2명, 7명 충원하는 2차 추가등록에서는 5명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덕성약대는 1차 추가등록에서 83.75%, 2·3차 추가등록에서 91.25%의 등록률을 보였으며 최종 5차까지 추가합격자를 선발했다. 경희약대의 경우는 최장 7차 추가등록을 통해 최종적으로 정원 33명이 모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숙명약대는 80명 모집에 19명이 등록하지 않았으나 추가 충원과정을 통해 모두 등록했다고 밝혔고, 동덕약대 입학관리처 관계자는 합격자의 대략 70%가 이탈했다고 전했다.
올해 신입생들의 연쇄 추가등록사태는 비단 약대만의 상황은 아니다. 서울대가 간호대, 농생대, 사범계열에서 개교 이후 최초로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등 복수합격한 수험생들이 연쇄이동함에 따라 대거 결원이 발생했다.
이 같은 현상은 대학입시에 복수지원을 허용한 후 매년 벌어지는 상황이지만, 올해는 서울대가 유례없는 미등록사태를 겪고 타대학의 연쇄 이동율이 증가해 전국 대학의 추가모집인원이 5000여 명으로 작년 규모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혜원
200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