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나 홀로 약국' 경영 "이제 그만"
분업 후 개국가는 업무량 과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계속되는 처방전 수용에, 복약지도, 향정약 관리에 처방전 업무, 전산업무, 약국세무, 일반약 건식 화장품 판매기법 숙지 등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
여기에 효과적인 약국 매장 활용이 매출 여부를 좌우함에 따라 적절한 공간배치를 통한 매장 연출도 약국경영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경영컨설팅을 원하는 약사들이 늘면서 '나 홀로 약국경영'은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개국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점점 기업화되고 있는 약국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해주기 위한 '약국경영 관리자' 도입이 약국 프랜차이즈 업계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약국 매니저', '슈퍼바이저', '경영관리자' 등으로 명명되는 이들 경영지원 인력은 분업 후 세분화된 약국경영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체인본부에서 파견해주는 경영지원 도우미들.
이들은 회원약국에 근무하는 전산요원 및 근무약사에 대해 정기적으로 업무교육과 친절교육 등을 실시하고, 보험청구가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컴퓨터 시스템 등을 수시로 체크해주는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협업체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PB제품에 대한 디테일과 다각화 품목에 대한 효과적인 배치를 통한 셀프공간(환자공간) 연출, 세무처리, 게다가 해당약국의 경영진단을 통한 전반적인 경영컨설팅 등 약국 경영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체인본부에서 파견한 약국경영 관리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은 분업 후 처방조제 업무 등 약국 업무량이 가중됨에 따라, 협업체가 주도하는 교육 등에 회원들이 참석하기 어려워 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분업이전에는 회원약국들이 정기적으로 학술 약국경영세미나 등에 참석했으나 분업 이후에는 시간이 없어 협업체 등에서 진행하는 모임에 나가기가 어려워 졌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체인본부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회원관리를 해나가야 할까'라는 고민 끝에 약국 매니저 투입을 통한 회원약국 경영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온누리건강은 슈퍼바이저와 CS요원을 본부에서 회원약국으로 파견, 경영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슈퍼바이저의 경우 제품 마케팅은 물론, 매장연출, 친절교육 등 약국경영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지원해주는 그야말로 '슈퍼맨'이다. 또한 CS요원은 온누리가 공급하고 있는 약국 관리프로그램 '온팜'에 대한 모든 사항들을 체크해준다. 업데이트는 물론이고 A/S 지원, 컴퓨터 시스템 관리까지 전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들 인력은 온누리 1400여 회원약국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파견되고 있다.
약국체인 메디팜은 'PQM약사'라는 약국경영지원인력을 본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PQM약사는 체인본부에서 교육을 받은 약사들이 메디팜 회원약국 신규 개설 등 약국에서 인력이 필요할 때 마다 파견, 매장 상품진열 및 제품 상담기법 등 약국경영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회원약국 근무인력 및 전산인력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 약국관리프로그램 체크 및 친절교육 등을 병행하고 있다.
메디팜은 약국 경영 관련 전담반을 운영하며 약국 입지 선정부터 경영 분석 그리고 사후관리까지 토털 경영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위드팜이 진행하고 있는 경영진단은 회원약국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위드팜 임원과 외부 경영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진단팀이 수시로 가동되며 약국 세팅은 물론 경영 분석 및 진단 등을 통해 약국 경영활성화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리드팜은 14명으로 구성된 약국경영지원팀을 운영, 제품 디테일과 함께 전반적인 경영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메디온은 약국개설 시 입지 상권분석, 약국인력세팅을 지원하는 등 회원약국 경영진단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협업체 관계자는 "약국경영이 세분화 전문화 될 수록 약국 프랜차이즈화는 가속이 붙을 것"이라며 "전반적인 약국경영을 지원 받기 위해서는 속히 체인가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인호
2002.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