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국입지 불리해도 경영활성화 가능"
"약국 입지가 불리해도 경영활성화는 충분히 가능하다"
처방전 수용에 집착하지 않고 경쟁력 있는 테마경영을 통해 매출 활성화가 이뤄지는 동네 약국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개국가에 따르면 동네약국을 중심으로 대체요법, 화장품, 생식, 드럭스토어 경영 등을 통한 테마약국들이 처방조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이는 분업 후 약 2년 가까이 처방조제가 개국가의 최대 관심으로 떠오르면서 약국의 입지가 경영성패를 좌우하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 처방분산이 이뤄지면서 '처방조제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는 인식이 개국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분업 후 약 2년 가까이 의료기관 주변으로 약국들이 몰리면서 '약국 포화현상'이 이뤄짐에 따라 처방조제를 표방하는 약국들이 점차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것이 개국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동네약국들을 중심으로 복약지도 강화를 통해 단골환자를 확보하거나 대체요법, 생식, 화장품, 드럭스토어 등 테마 경영을 통해 매출활성화를 꾀하는 약국들이 늘고 있다.
관악구 T약국은 약이 잘 듣기로 소문이나 단골환자가 약 80%이상을 차지하며 매출배가가 이뤄지고 있다. 이 약국 K약사는 "환자들이 약이 잘 듣는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은 실제로 약효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 약의 용법·용량·부작용 등을 자세히 설명하는 복약지도에 있기 때문"이라며 "동네약국일수록 복약지도 여부에 따라 약국 매출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T약국은 충실한 복약지도와 함께 한방과 건식을 적절히 활용한 다각경영을 통해 경영활성화에 성공하고 있다.
송파구에서 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C약사는 약국 입지상 처방전수용이 어려워 1일 약20여건의 처방전을 받고 있으나 '생식'을 테마로 설정 한 후 생식 매출만 월1,000만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약국은 한번이라도 생식을 구입한 환자들은 차트를 통해 관리하며 약100여명의 단골 고객들을 확보하며 틈새시장을 적절히 공략한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
경기도 S약국은 처방조제와 대체요법 매장으로 약국을 완전히 분리·구획한 후 다각경영을 통해 매출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 약국은 약9평의 대체요법 전문 매장에서 자연요법, 체질별 식이요법, 천연향기요법, 파동요법, 한약요법 등 다양한 대체요법 등을 통해 경영 수익을 올리며 건강식품 취급 모델약국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약국경영전문가들은 향후 조제전문약국을 표방하는 약국들은 과당경쟁으로 지속적인 감소가 이뤄질 것이며, 확실한 테마를 설정해 경영증대에 나서는 약국들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도 S약국 L약사는 "테마를 설정해 경영증대에 나서는 것은 약국 수입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테마경영을 통해 약사직능을 살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큰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가인호
2002.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