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환자 복약불이행 증가…적극지도 필요
최근 환자들의 복약 불이행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약사들이 복약지도에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약제부 이병구 과장은 최근 '조제전문약국의 복약지도기법'에 대한 세미나를 통해 최근 환자들이 복약지도를 게을리 해 부작용이 보고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복약지도 강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과장에 따르면 복약지도 불이행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데 처방전을 받지 않거나 투약을 받지 않는 경우, 진료약속을 안 지키거나 일찍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환자가 임의로 결정해 지켜야 할 사항을 지키지 않는 경우 등이다.
특히 관절염, 당뇨병, 간질, 고혈압 환자 등의 복약 불이행률이 높게 나타난다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이 과장은 환자들의 복약지도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우선 위험요인을 확인 △치료계획의 개발 △철저한 환자교육 △환자에게 동기부여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자 셀프리포터, 인터뷰, 정제 갯수확인, 재투약률 등의 간접적인 방법을 동원해 복약순응도를 평가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불이행률이 높은 소아와 노인들에 대해선 소아의 경우 특수제형 사용법과 부작용을 알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보호자 교육을 강화하고 노인들은 보조기구 사용과 복약 불이행의 근원을 찾아낼 수 있도록 환자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방법으로 환자 상담시 편안한 의자가 있는 밝고 넓은 장소를 활용하고 건강서적이나 비디오테이프를 통한 신뢰도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항콜린 약물에 의한 구갈과 노변색 약물 등의 부작용은 환자에게 미리 알려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하며, 항히스타민제, 항간질약물로 인한 졸음과 주의력 감소, 경구혈당강하제로 인한 저혈당증상, 이뇨제로 인한 현기증상 등은 일상생활에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알려야하는 부작용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환자가 복약지도를 지키지 않을 경우 부작용의 증가는 물론 의료진이 혼란해질 뿐 아니라 이에 따른 소요경비가 막대하다"며 "약사들이 약의 전문가로서 국민건강 증진에 공헌하고 의료경비를 절감한다는 대승적인 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새삼 강조했다.
감성균
2002.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