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사회예산 턱없이 부족 정책사업 차질
대한약사회 중앙회비가 유사 단체인 의사협회나 한의사협회에 비해 턱없이 적어 약사회 각종 정책연구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정책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성원과 함께 회비를 대폭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개설회원 기준으로 약사회는 12만원에 비해 의사협회는 2배인 23만원, 한의사협회는 3.7배인 44만원을 내고 있다.
이에 따른 올 연간예산 규모면에서도 약사회는 24억3,660만원인데 비해 의사협회는 3.6배 규모인 89억7,200만원, 한의사협회는 1.7배인 40억6,4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의약분업 과정에서 약사회가 1회 신문광고를 통해 의료계의 부당성을 지적했다면 의사회는 3.6회로 대응, '융단폭격'으로 약사회의 주장을 무력화시켰다는 계산이다.
약사회 연회비의 경우 1인당 한달에 1만원 꼴로, 중앙회의 정책 개발을 지원하는 비용으로는 겸연쩍을 정도로 적다는 지적이 집행부는 물론 일반 개국약사들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다.
용산구 한 개국약사는 "회비를 인상하는 것이 달갑지는 않지만 그동안 약사회가 여론에서 밀린 것은 정책연구력 부족, 신문광고 등을 통한 대국민홍보에서 열세였기 때문"이라며 "올바른 정책개발과 추진으로 약사의 직능을 제대로 찾을 수 있다면 100% 인상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매번 회비 인상 때면 저항이 만만치 않아 될 수 있는 한 최소금액을 인상해 왔지만 의약분업 이후 정책연구사업이 늘어남에 따라 사업비가 많이 필요해 졌다"며 "회세는 회원의 자질이 기본 되지만 자금력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사협회의 경우 최근 의료정책연구소를 설립, 개원의들로부터 연회비 외에 추가로 6만원씩 부담시켜 약 24억원의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의사협회 하부 정책기관이 약사회의 연간 예산과 맞먹는 자금력으로 움직임에 따라 의·약사 간의 정책 힘겨루기는 이미 승패가 갈렸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약사회 한 임원은 "올바른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연구용역 사업 등 정책개발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자금부족으로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단체
회원수
예산
입회비
가회원
나회원
다회원
라회원
약사회
1만2,980명
24억3,660만원
없음
12만원
6만원
2만원
1만원
의사협회
4만8,472명
89억7,200만원
10만원
23만원
16만5,000원
9만5,000원
7만1,000
한의사협회
8,854명
40억6,400만원
50만원
(회관건립기금명목)
44만원
22만원
11만원
7만3,000
구분
가회원
나회원
다회원
라회원
약사회
약국개설자, 도매·제약·수출입업·동물약품 취급업 경영자, 관리약사
약국근무약사, 생산업체, 도매 및 수출입업체 근무약사
의료기관·사회단체·국영기업·비의료의약업·교육 또는 연구보건 및 일반행정직 직원, 기타직 근무회원
미취업 회원
의사협회
개원의
봉직/비개원/중령이상 군의관
인턴/레지던트/무급조교/소령·대위급 군의관
공중보건의/중위급 군의관
한의사협회
개원의
전임강사이상, 한방병원 근무자(병원장 제외), 한의원 부원장, 70세 이상 개설자,
국공립병원 근무회원, 한방병원 수련의
장교 및 공보의로 군복무중인자, 한의과대 유급조교, 대학병원 근무자중 진료업무 미종사자
유성호
200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