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경희대 '한약마을' 벤처창업대전 동상
경희대 한약학과 김재영씨(3학년, 한약마을대표이사) 등 6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벤처 '한약마을'이 지난 2일 처음 개최된 대학생 벤처창업대전에서 살구씨(杏仁)에서 '아미그달린'이라는 항암물질을 추출하는 기술을 주 아이템으로 동상을 수상했다.
학부 3, 4학년생들이 대표이사와 총무기획, 연구개발까지 담당하고 있는 한약마을은 이미 멕시코 오아시스 병원이나 유럽, 호주 등지에서 항암치료 보조제로 그 효과를 입증받아 많은 수요를 가지고 있는 아미그달린의 효과적인 추출법을 개발, 주 아이템으로 선보였다.
한방마을의 고문을 담당하고 있는 경희대 한약학과 홍준표 교수는 "이미 4년여 동안 이 물질의 추출에 대해 연구해오던 중 최근 김재영군 등 학생들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돼 신설학과인 한약학과의 위상을 높이고 재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학생들의 벤처 창업에 도움을 주게 됐다"고 밝혔다.
김재영씨는 한약마을의 추출법은 기존의 메탄올을 이용한 추출법보다 짧은 시간에, 적은 설비로 많은 양의 독성없는 아미그달린을 추출할 수 있고 공정도 간소화돼 비용 절감 효과가 뛰어나 이미 항암치료 보조제로 각광을 받고 있는 국가들로의 수출 길이 열리게 되면 큰 사업적 성공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약마을은 이같은 아이템을 지난 10월 FAPA대회에서 발표한 바 있고, 이미 멕시코 오아시스 병원에 샘플 물질을 보낸 상태이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천연물 추출 전문업체로서 한약제제 및 원료공급, 건강식품 개발, 한약국 체인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약마을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김재영 대표이사, 남정선, 임성훈, 김경남, 최진희씨 등 학부생 5명과 석사과정의 김동민씨이며, 고문으로 경희대 한약학과 홍선표·장우현 교수, 이종대 한중전통의약연구소장, 노의준 한의사 그리고 신상권 기업은행 부지점장이 경영자문을 맡고 있다.
김정준
2002.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