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처방과오 증가…약사 처방검토 부각
의료기관의 처방과오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약사의 처방검토 기능이 약화사고로부터 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주요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병원약사회가 지난 23·24일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강남성심병원 약제과, 이화여대 임상보건과학대학원, 숙대 의약정보연구소 등 3팀이 공동으로 '분업 후 약사의 병원 원외처방전 검토업무 사례분석'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발표된 논문은 수도권소재 의과대학부속 2차 종합병원(511침상)을 표본으로 선정, 원외처방검토업무를 통해 발견된 이상 처방 사례를 비교·분석했으며, 분업 정착에 따른 처방과오의 변화여부를 고찰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 종합병원이 2001년 3월에서 5월까지 발행된 총 원외처방전은 49,680건이었으며 2002년 같은 기간에는 48,475건을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24,237건의 처방 전을 발행하고 있는 것.
이중 약사의 원외처방 검토업무를 통해 이상이 발견돼 처방 취소된 처방전은 2001년 3~5월에는 648매(1.3%)이었으며 2002년 3~5월에는 745매(2.05)로 약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처방전을 받은 약국이 팩스를 통해 처방변경을 의뢰한 경우는 0.4%로 나타났다.
원외 약국에서 송부된 팩스분의 처방분석결과 대체조제 문의건수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처방내용 수정문의는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처방 취소건수를 분석한 결과 소아과와 이비인후과에서 처방 취소율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발표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볼 때 약사의 처방검토 기능은 약화사고로부터 환자를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2001년과 올해를 비교해 보았을 때 처방과오의 형태가 개선되고 있지 못하므로 지속적인 처방검토 기능 수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발표팀=현효숙, 정희경, 최귀숙, 조혜경
병원 약제부 야간업무 개선방안 모색
병약, '야간근무 전담 약사제' 도입 등
의료기관 약제부서의 야간업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약제과팀은 한국병원약사회가 지난 23·24일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강남성모병원의 야간업무 현황 및 개선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병원약제부서 야간업무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강남성모병원 약제팀이 야간근무 경험이 있는 정규약사 및 약간근무 전담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약사의 경우 야간 근무시간은 오후 10시~다음날 7시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급실 환자처방의 조제투약, 입원환자의 응급약 조제투약 및 다음날 퇴원환자의 약 조제가 주요 업무인 것으로 분석됐다.
설문조사결과 근무자의 구성 및 인원수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으나 업무량과 업무내용 면에서는 만족도가 낮았다.
근무 환경면에서는 약장 및 조제대의 약의 위치 체계화, 업무동선 단축, 환기시설 보완, 휴식을 집기구비, 야식 또는 간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한편 강남성모병원의 경우 야간업무 효율화를 추구하기 위해 '야간 근무전담약사제도'를 도입하고 있었다.
야간근무 전담약사제도 도입은 정규약사의 육체적 및 심리적 부담은 줄어든 반면, 야간근무 전담약사의 잦은 퇴직으로 인해 인력수급이 어렵고 교육시킬 인력 및 시간이 부족한 것이 개선책으로 제시됐다.
*발표팀=이규선, 김진영, 김진희, 손현경, 양성희, 임양순, 김경혜, 황보신이
가인호
2002.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