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의사들, 폐업 및 이전 증가
지난해 2/4분기와 3/4분기 강남권 의사들의 폐업 및 이전이 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컨설팅 전문기관인 플러스클리닉(대표 심형석)이 구별 보건소의 자료협조로 2002년 2/4분기와 3/4분기 서울지역 소재 병의원 변동현황을 3개월간 분석한 결과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경우 각 지역별로 신규 개원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전의원과 폐업의원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 기준으로 파악한 수치에 따르면 강남구 전체 병의원 중 3/4분기 동안 전체의 8%가 이전 또는 폐업했으며 서초구는 약 7.8%, 송파구는 약 8%의 병의원이 이전 또는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별로 주요 이전지역을 살펴보면, 강남구에서는 타워팰리스 등의 입주 영향으로 도곡동(32%)이 강남구의 주요 이전 지역으로 떠올랐고, 그 뒤를 이어 대치동(26%), 신사동(19%) 순으로 조사됐다.
또 서초구에서는 잠원동 일대 아파트 단지의 배후인구와 고속터미널의 유동인구를 고려한 잠원동(57%)이 주요 이전 지역으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양재동(21%), 서초동(14%)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송파구는 잠실동이 59%로 3/4분기에 주요 이전 지역으로 분석됐다.
플러스클리닉 심형석 대표는 “현재 보험수가 조정 등 의원을 대상으로 한 정책들은 의약분업 이후 향상된 경영 환경을 하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실제 분기별로 8%에 이르는 병의원이 폐업과 이전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따라서 정부의 정책도 국내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과 경영상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결과 서울시 총 병의원 수는 6월말 기준 11,570개에서 9월말 기준 11,739개로 169개 증가, 서울시 전체 대비 약 1.4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권구
2003.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