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건강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기준 제시
건강기능식품법 발효를 앞두고 각 기능 분야별 소재개발을 위한 효능평가 연구 기준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응용약물학회(회장·한용남)는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 대강당에서 '건강기능성 소재 개발을 위한 효능평가 연구법'이라는 주제로 산학연 심포지엄을 개최, 18개 보건 용도분야별 연구 방법을 제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건강기능식품 소재에 대한 효능평가 연구 용역을 수행하고 있거나 해당 분야의 연구를 수행해 오던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가해 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입증해야 하는 효능평가 방법을 소개해 업체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제시된 18개 용도 분야를 보면 성장·발달 및 분화조절(소아성장), 스트레스완화, 성기능 개선, 혈당조절,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혈압조절, 혈행개선, 체중 및 체지방 조절, 행동·심리조절(집중력·기억력 촉진), 숙취해소, 항산화, 간기능 개선, 위·장관 기능조절, 면역증강, 항알레르기, 치조골재생 및 강화, 피부 보습증진 등이다.
발표 내용 중 소아성장, 숙취해소, 혈당조절 연구에 대한 기능성평가 방법을 우선 소개한다.
△ 소아성장 (세명대 한의과대 임강현 교수)
성장촉진 기능성 평가 방법으로 성장판 연골세포 증식률을 측정하고 골 길이 성장측정법을 사용하여 성장의 지표로 하였고, 기전 연구로 식이섭취량과 체중변화, 성장판내 연골세포 대사율 측정, 성장판내 연골세포의 성장인자측정, 성장호르몬 분비량 측정 등의 연구방법을 제시했다.
△ 숙취해소 (경희대 약대 정세영 교수)
숙취는 인체실험결과를 보면 혈중 알코올 농도보다는 아세트알데히드 농도에 비례하여 나타나며, 따라서 혈중 알코올,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동시에 저하시키거나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신속하게 떨어뜨릴 수 있으면 숙취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숙취해소 기능성 식품 소재를 실험동물(흰쥐)을 이용해 단일 추출물과 이들의 복합처방에 대해 검색한 결과 알코올, 아세트알데히드의 대사를 촉진하여 분해를 높이는 것과 흡수자체를 지연시키거나 억제하는 소재 등이 알코올, 아세트알데히드 농도 변화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체시험에서는 혈중 알코올, 아세트 알데히드 농도변화와 임상증상 (두통, 안면홍조, 가려움증, 졸음, 무기력감, 심장박동등) 을 5 단계로 정량화 하는 스코어 시스템의 설문지 (또는 문진)의 조사결과가 일치하면 효과가 있다고 판정할 수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 혈당조절 기능성 평가 (인하대 의과대 박인선 교수)
혈중 인슐린 농도의 측정에는 공복시 혈당 (fasting plasma glucose), 경부당 부하검사 (OGTT), 식후혈당과 Hemoglobin A1c의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으며, 혈중 인슐린 농도, c-peptide 농도의 측정은 혈당의 측정과 병행하여 시행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기능성 식품의 평가 항목으로 새롭게 인슐린을 생산하는 이자 베타세포의 기능을 측정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베타세포의 생활성 (viability), 인슐린 함유정도, 인슐린 합성정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외에도 탄수화물의 흡수를 억제하는 알파글루코시데이즈 (a-glucosidase) 활성의 억제정도를 측정하는 방법도 고려될 수 있다.
실험동물을 이용한 평가방법은 실험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많이 이용되고 있는 stereptozotocin (스트렙토 죠토신) 투여에 의해 고혈당 및 당뇨를 유발시키는 모델은 베타세포의 파괴에 의한 지나친 고혈당 유발로 인하여 선택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이들보다는 ob/ob mouse나 db/db mouse와 같이 유전자 변형에 의해 중등도의 고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을 발현하는 실험모델을 선택할 것이 추천된다.
김정준
2003.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