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직선제 3040세대·여약사 '잡아라'
올해 12월 치러지는 대약 직선제는 3040세대와 여성유권자들의 약심(藥心)이 당락을 좌우하는 최대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약사회 등 일각에 따르면 이번 직선제는 가장 많은 회원분포도를 보이고 있는 30·40대와 여성유권자들의 선거관심도와 투표율이 당락을 결정 짓는 주요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특히 이들 3040세대는 커뮤니티 사이트 등 인터넷 문화에 익숙해 있으며 동문중심의 투표성향 보다는 정책 중심의 투표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이들 표심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성유권자보다 약 2,000여명 이상 많은 여성들의 표심도 이번 선거에 큰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여성유권자들은 대약·시약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 중에 이대, 숙대 등 거대동문들이 포진하지 않고 있는 데다가 단합이 잘 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실제로 대약이 최근 발표한 약사회원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2년말 현재 신상신고를 마친 유권자 총 25,425명 중 30~40대 유권자가 13,387명, 여성유권자가 13,766명을 기록하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0~40대 유권자들을 분석해보면 31~35세 3,249명, 36~40세 3,978명, 41~45세 3,156명, 46~50세 3,004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20대는 2,300여명, 50대~60대는 약 9,4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여성유권자들의 출신교를 살펴보면 이화여대 약대가 1,9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숙명여대 약대가 1,602명, 덕성여대 약대가 1,451명, 동덕여대 약대가 793명 순으로 분석됐다.
서울지역은 이화여대 1,123명, 숙명여대 788명, 덕성여대 698명 순으로 분포하고 있다.
한편 약 1,000여명에 이르는 병원약사들의 표심도 이번 선거에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병원약사들의 경우 우선 병원약사회 법인화 문제가 맞물리며 이번 선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표심이 한쪽으로 몰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후보 군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병원약사들은 대부분 20~30대로 구성돼 있어 동문중심의 선거구도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병원약사의 경우 전국적으로 942명의 회원이 신상신고를 마쳤으며 서울지역은 503명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직선제는 젊은 세대와 여성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 후보들이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병원약사들의 표심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약계 관계자들은 진정한 약사회 수장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번 직선제서 투표율 확보가 최대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가운데,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향성이 속히 제시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일선 회원들이 이번 직선제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대약 선거는 일선 약사 회원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서 회장을 회원의 손으로 뽑는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기 때문에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가인호
200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