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일반의약품 활성화 한목소리
본지는 창간 50주년을 맞아 '약국경영실태 및 약사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846명의 응답자 중 남자 약사가 489명으로 57.8%를 차지했으며 여자 약사는 357명인 42.2%로 나타났다.
연령계층별로는 청년층(20대·30대)의 비율이 18.2%, 장년층(40대·50대)이 62.2%, 노년층(60·70대)이 19.6%의 분포를 보였다.
특히 이번 설문에서는 응답자들의 최초 약국개설연도와 최근 약국개설연도를 조사한 결과 2000년대 이후 약국을 새롭게 개설 또는 이전한 약사가 무려 40.6%에 달해 분업이 개국가에 끼친 영향을 실감케 했다.
이밖에 설문 응답자 중 41%가 동네의원 주위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10~20평 규모의 소형약국의 비중이 57%에 달했다.
이밖에 약 56%의 약국이 1∼2명 정도의 근무약사를, 46%의 약국이 1명의 보조인력을 두고 약국을 경영하는 사례가 많았다.
의약분업
의약분업 시행과 관련 대부분의 약사들은 제도시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그 원인은 약사직능이 실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분업정착의 최우선 과제는 성분명 처방 및 대체조제 활성화로 조사됐으며, 의약분업 이후 약국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재고약 누적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약사 8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약분업 제도 관련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처방전 수용 빈익부 부익부 현상
한약취급율 갈수록 떨어져
이를 분석해보면 분업제도에 만족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약사 10명중 1명만이 만족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10명중 9명은 분업 시행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의약분업 시행과 관련해 응답자 상당수가 현재 분업이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응답자 5명중 1명은 의약분업이 정착하지 못하고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약분업 정착의 최우선 과제는 성분명 처방 및 대체조제 활성화로 약사 10명중 7명은 분업 정착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성분명 처방 시행 및 대체조제 허용을 선택했다.
의약분업 시행 후 나타난 약국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응답자 10명중 7명이 넘는 사람이 '재고의약품 누적' 이라고 말해 재고약 해결이 가장 큰 선결과제 인 것으로 분석됐다.
분업 후 약국 매출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10명중 4명이 분업 후 약국매출이 줄었다고 응답하며 상당수 약국들이 매출 감소를 경험했으며, 매출 감소폭이 큰 약국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 매출이 감소한 가장 큰 요인은 약사 2명중 1명이 일반약 판매 부진이라고 꼽아 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약국경영
의약분업 후 늘어난 약국업무로 인해 대부분의 약국들은 근무약사와 보조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0평 이상 약국의 경우는 근무약사 2명, 보조인력 1명 등을 대부분 채용하고 있으며, 소형약국에서는 나홀로 약국을 운영하는 곳도 상당수 있었다.
또 근무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과반수 이상의 약국들이 전체 지출액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는다고 답했다. 이에따라 약국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영 합리화를 통한 구조조정 등의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일일 처방전 수용은 50~70건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연령대에서는 30~4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처방전을 더 수용해 약국경영에 가장 활발히 임하는 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처방전 수용은 약국 규모와 층별에 따라 상당한 연관성을 보였다. 1층보다는 2층 이상에 소재한 약국들이 상대적으로 처방 수용건수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의원급이 2층이상에 소재하고 있기 때문에 동일층에 위치한 약국이 처방전 수용이 용이했기 때문이다.
한약 취급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의 조사에서는 60%이상의 약사들이 한약을 취급했으나 이번 조사에는 50%를 간신히 넘었다. 이는 한약분쟁의 여파로 인해 96학번 이후에 졸업한 약사들이 한약조제 자격증이 없기 때문이다.
약사 대부분 의약분업제도 불만족
분업 최우선과제 성분명처방·대체조제 지적
한편, 한약취급으로 인한 약국 매출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매출에서 한약에 차지하는 비중이 10% 내외를 차지했으며,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한약 매출의 비중이 점차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식품
이번 설문결과 대다수 약사들은 건강기능식품이 약국경영 불황을 타개해 줄 주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번 설문결과 현재 60%이상의 약사들이 건식을 취급하고 있었으며 또 앞으로 건식 취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건식이 앞으로 약국경영의 주요한 아이템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64%에 달했다.
또한 약국에서 건강식품을 취급한다면 희망하는 매출비중은 약 10%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최근 인터넷과 홈쇼핑을 비롯해 각종 건강정보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대부분 약사들은 건강식품에 대한 주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데 '약업계 전문매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반적인 건식 정보의 수준과 양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만족하고 있지 않아 건식 관련 전문매체의 구독을 강하게 희망했다.
약사의식
21세기형 약국, 신 개념 약사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약국 개설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 내실 위주의 경영 활성화, 약대 6년제를 통한 직능확대 요구 등이 이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
현재 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많은 약사들이 셀프메디케이션 중심으로 재편될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와, 웰빙 트랜드가 지속되고 사회문화적인 변동이 향후 약국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대응방안을 세우고 있었는데, 약국 규모를 대형화하거나 약국자리를 이전하는 등의 외부적인 변화를 지양하고 경영 다각화라는 내실위주의 변화를 꾀하고 있었다.
또한 변화하는 시대에 앞서가는 전문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약대 6년제를 조속히 시행해야 하며 연수교육 내실화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업신문
대부분의 개설약사들이 약업신문을 언론사명에 충실한 매체라고 평가하고 있었으며 가장 두드러진 장점으로는 학술정보 전달기능을 꼽았다. 또한 전국적인 보급망 역시 약업신문의 위상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는 요인인 것으로 평가됐다.
설문에 응답한 약사들은 향후 약업신문이 학술정보전달 외에도 날카로운 논평과 좀더 다양한 내용을 보강해 가장 사랑 받는 의약 전문지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었다.
취재종합
200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