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간질치료센터 동남아에 치료술 전수
서울대학병원 간질집중치료센터의 우수한 진단 및 치료술이 동남아지역 의료진에게 전수된다.
서울대병원 간질집중치료센터(센터장 황용승 소아신경학 교수)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태국, 인도, 홍콩 등에서 방문하는 신경과와 소아과 의료진 6명(해당지역 얀센서 선정)을 대상으로 ‘Comprehensive Epilepsy Program’을 펼친다.
또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추가로 6명의 해외의료진을 대상으로 2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간질진단 도구들에 대한 교육 및 지식공유 △소아, 신경, 신경외과의 협진을 통한 간질 진단 및 치료의 장점 공유 △치료 의견 공유 등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
연수는 신경과 이상건 교수, 소아과 황용승 교수와 김기중 교수,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간질의 동영상-뇌파분석,단일광전자방출촬영, PET 영상 등의 기능적 뇌영상 등에 대한 교육과 함께 실제 간질수술을 시연하는 과정 등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센터는 이번 연수가 효과를 거두면 매년 4-6회의 해외의료진대상 연수를 정례화 할 방침이다.
지난 1994년 국내 처음으로 개설된 서울대병원 간질집중치료센터는 간질환자 전용병상 5개와 4대의 비디오뇌파감시장치 등의 첨단 장치를 갖추고 약물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간질환자들을 대상으로 뇌의 이상 부위를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센터측에 따르면 치료성적도 뛰어나 난치성 간질 중 가장 흔한 측두엽 간질의 경우 90%에서 의식을 잃는 발작이 완전히 없어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특히 외국에서도 수술성적이 좋지 않은 은닉성 신피질간질에서도 85%의 높은 수술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신경세포의 갑작스럽고 무질서한 이상 흥분 상태에 의해 야기되는 간질성 발작이 반복적으로 재발되는 간질은 유병률이 높아 국내에 30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70-80%는 적절한 약물로 치료하면 경련이 조절되지만 20- 30%는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는 난치성 간질로 분류되며, 이 가운데 절반은 외과적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전문인력 및 장비 등의 부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상건 교수는 "간질집중치료센터는 난치성 간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최근에 개발된 다양하고 효과적인 진단법과 수술법을 이용함으로써 간질의 외과적 치료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권구
200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