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상반기 백화점 ‘수퍼루키’
건강기능식품이 백화점 식품매장에 주목받는 신인으로 등장했다.
홍삼, 로얄제리, 버섯 정도로만 채워졌던 건강식품 판매대에 각종 비타민과 클로렐라, 글루코사민 등이 가세하면서 상당한 매출 성장을 이룬 것.
특히 비타민, 클로렐라, 글루코사민 등 건강기능식품들은 지난해 전혀 판매되지 않았던 경우도 많아 완전히 새로운 매출이 형성됐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 상반기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80%가량이나 늘었다.
연초 명절 성수기를 맞아 홍삼과 로얄제리의 매출이 17%가량 성장한데다가 작년에는 판매되지 않던 비타민, 글루코사민 등의 판매가 새롭게 이루어지면서 급성장 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도 최근 CJ 뉴트라, 비타민하우스 제품들과 홍삼, 노니주스의 매출이 많이 발생하면서 지난해보다 30%가량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신세계식품과학 연구소의 성분검사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제품들만 판매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는 꿀, 버섯 등 기존의 건강식품들의 매출이 소폭 하락한 반면 비타민, 클로렐라 등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이 상승하면서 관련 식품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최근에는 일부 분점에 GNC 매장을 따로 선보이면서 비타민 관련 제품의 매출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신장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백화점들의 ‘똘똘한 물건 찾기 작업’도 한층 더 활기를 띠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을 올리려면 유행에 너무 민감한 제품보다는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들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려해도 단발성이라고 여겨지는 경우는 제외하고 있다”며 “장기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하에 매장에 들어오기 전, 신세계식품과학연구소의 철저한 검증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관계자역시 “건강기능식품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백화점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며 “백화점에서 판매하기 전에는 효능, 부작용 등을 충분히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200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