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환자와 약사-새로운 보건팀의 중심”
9월 5일 오후 2시 미국의 남부 아직도 미국 건국 초기의 냄새가 물씬 남아있는, 200년전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뉴 올리언즈 하이야트호텔에서 제 64차 세계약학연맹총회가 “ 환자와 약사 - 새로운 보건의료팀의 중심” 이라는 케치프레이즈를 내걸고 7일간의 막을 올렸다.
개회식 하루전 FIP 운영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구인 이사회를 열고 지나온 일년과 앞으로의 일년을 점검 한다.
지난 총회관리, 각나라의 회비, 재정상황, 새로 가입하는 국가의 동의 유무, 약사역할에 관한 FIP선언문등을 다룬다.
이번 이사회에서 가장 눈에 뜨이고 재미있던 일이 있었다.
새로 가입을 원하는 단체의 심사가 있었는데 덴마크의 약국 테크니션단체가 FIP의 업저버로 가입하기위한 신청이 있었다.
찬성토론에서는 약국에서 테크니션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 이러한 단체와 우리가 친하게 지내고 우리의 정회원도 아니고 업저버인데 오히려 참가시키는게 좋지 않겠는가라는 발언이었고 반대하는 쪽은 테크니션 정도가 어디 약사와 어깨를 겨루고 같은 단체에서 토론과 연구를 같이 할 수 있겠는가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라 하는 것이 요지였다.
팽팽한 토론이 지속되고 결국 만장일치가 안 되니까 거수투표에 들어갔는데 다수가 부표를 던지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덴마크에서 이안을 제출했으니까 덴마크는 찬성이지만 불란서를 위시한 많은 유럽국가, 중동국가는 테크니션가입을 반대하고 미국을 비롯한 아프리카쪽은 찬성하는 것을 보고 구사고와 신사고. 권위적인 것과 개혁적인 사고 그리고 그 사고의 분포도를 보는 것 같아 흥미로웠다.
FIP 이사회에서는 매년 약사와 관련된 문제에 한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번에는 약사윤리강령에 대한 전문가적인 기준, 약국실무에서 얻는 환자정보의 신뢰성, 약국의 환자 체액테스트, 운전에 영향을 미치는 의약품 공급의 전문가적인 기준 등 예년보다 많았다.
우리약국이 약국을 찾는 소비자들의 올바른 건강관리를 위해 행사해야하는 기준을 사회적인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논리제공과 함께, 어떤 것은 WHO와 공동연구등의 명제를 붙여 다른 보건의료단체에서도 함부로 반대하기 곤란한 형태로 포장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이번 64차 FIP 총회는 뉴올리언즈라는 도시가 외지인에게는 그렇게 매력적인 곳이 아니라는 것을 참가자들이 입증해주듯이 90여개국 약 2000여명만이 등록하여 예년에 2천 7백명 이상이 모여 보건의료의 세계적인 이슈와 약사역할을 연계하며 연구, 발표, 토론하는 평소 FIP 총회의 면모를 무색하게 하였다.
하지만 재즈의 도시라는 명성을 과시하듯 총회도 흑인재즈단의 흥겨운 재즈연주로 개막식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었다.
어느 총회도 참가자들이 다같이 일어나서 손벽치며 노래를 부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몸 흔들고 손벽 칠때 많이 당황 하였지만 이상하게 곧 적응되어 같이 흥을 돋우게 되는 것을 보며 이것이 재즈의 묘미가 아닐까 하였다.
미국은 20만명의 실제 약업에 종사하는 약사들이 있는데 55,000명의 병원약사, 85,000명의 chain 약국관련약사, 26,000명의 개인약국약사, 약 10,000명의 nursing home 같은 곳에서 consultant pharmacist, nuclear pharmacy, HMO 등의 managed care, home care, mail order service, 제약회사, FDA등의 정부기관, APHA 등의 약사회등에서 일하는 다양한 분야로 나누어진다.
미국의 개인약국(independent pharmacy)은 25.000개로 그중 37%는 번화가에, 24%는 동네약국, 12%는 병원등 의료기관근처, 9%는 쇼핑몰등에 분포되어있다.
여기에서는 chain 약국과 경쟁하기위해서 약 98%가 환자상담에 중점을 두고 있다. chain 약국은 215개회사가 34,110개의 drug store를 운영하는데 월 마트, 케이 마트는 5,500개 약국을 운영한다.
미국에서 chain 약국이 점점 개인약국(independent)을 능가하고 있는 현상을 우리는 예의주시해야만 한다.
미국에서는 40개주에서 약사가 일정 규정안에서 환자에게 직접처방 할 수 있는데 주로 만성질환과 관계된 것으로 주정부가 규정을 정하고 의사와 연계하여 고혈압은 A 약국, 당뇨는 B 약국등으로 서로 겹치는 범위를 최소화하여 실시한다.
처방권을 양도한 의사들은 대신에 더 많은 중요한 환자를 보기위해 시간을 소비한다.
남수자
2004.09.10